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에서 김남길이 김중희가 범인임을 알아챘다.
4일 방송된 SBS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에서는 주거 침입한 후 둔기로 피해자를 살해, 흔적을 남기지 않기 위해 화재를 일으킨 남기태(김중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송하영(김남길 분)은 남기태가 살인을 일으킨 현장을 보고 서남부 사건의 동일범 소행으로 추정했다. 송하영은 "나라면"이라고 범일을 대신해 가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자 국영수(진선규 분)는 "나라니. 무슨 말이야"라며 당황했다. 송하영은 "내가 범인이라면"이라고 고쳐 말했다. 그러면서 "작은 방부터 향했을 거다"고 전했다. 그러자, 윤태구(김소진 분)는 "소심한 공격성. 작은 방엔 보통 아이들이 있는 경우가 많죠"라고 이해했다.
송하영은 피로 범벅된 작은방에 들어가 범인이 되어보길 자처했다. 송하영은 다소 살벌한 표정을 짓고 입을 양옆으로 벌리며 섬뜩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또 마치 둔기를 든 듯 손을 들었다. 송하영의 모습을 본 국영수는 놀라며 "하영아"라고 제지했다. 이어 송하영은 정신을 차리는 등 불안한 행동들로 긴장감을 유발했다.
현장을 다녀온 후 송하영은 경찰들에게 "피의자의 연령은 35세 전후로 추정한다"고 전했다. 왜 30대 중반이냐는 물음에 송하영은 "범죄행동분석팀은 그동안 1000건이 넘는 사건을 분석하고, 지금까지 200여 명이 넘는 범죄자와 면담을 했다. 이를 토대로 국내에 무차별 폭행 범죄를 종합해보면 그 나이대가 많다"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경찰들은 "선무당은 아닌가 보네"라며 비꼬았다. 송하영은 "용의자로 추정되는 인물은 사회성이 떨어질 거다. 그래서 말을 시켜보면 시선을 피할 확률이 높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남기태는 또다시 범죄를 저지르기 위해 자택에 침입했다. 하지만 남자만 둘이 있는 걸 보고 선뜻 살인을 저지르지 못한 채 옷장을 뒤지고 있었다. 그때 자고 있던 남자가 일어나 "너 뭐야"라며 놀랐고, 남기태는 둔기로 다시 한번 남자를 향해 내리쳤다. 하지만 남자는 성인이라 호락호락 맞고만 있지 않았고 소리를 지르며 남기태에게 맞섰다. 이에 다른 방에서 자고 있던 남자의 아버지가 나와 남기태를 제지했다. 결국 두 사람의 합작으로 남기태는 잡혔다.
남기태가 잡혔다는 사실에 송하영은 남기태를 대면했다. 남기태는 송하영을 보고 놀랐다. 이에 송하영은 "날 알아요?"라고 물었다. 남기태는 "구영춘. 그 새끼 잡은 사람이죠"라고 했다. 송하영은 내레이션을 통해 "우리가 찾던 그놈이다"라고 말하며 남기태가 본인이 찾던 범죄자임을 직감하며 다음 화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오진주 기자 star@m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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