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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안경캐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남자?, 부끄럽지만 기분 좋아" [인터뷰②]

김민규 "안경캐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남자?, 부끄럽지만 기분 좋아" [인터뷰②]

발행 :

이덕행 기자
/사진=해피트라이브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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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가 차성훈 캐릭터를 연기한 소감을 전했다.


김민규는 SBS '사내맞선'(연출 박선호, 극본 한설희 홍보희) 종영을 앞두고 스타뉴스와 만나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동명의 웹툰·웹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사내맞선'은 얼굴 천재 사장 강태무(안효섭 분)와 정체를 속인 맞선녀 직원 신하리(김세정)의 '퇴사 방지' 오피스 로맨스다.


김민규는 극 중 강태무의 비서실장 차성훈 역을 맡았다. 차성훈은 강태무의 곁에서 그를 충직하게 보필할 뿐만 아니라 신하리의 친구이자 재벌가 딸인 진영서(설인아)와 연인 관계로 발전하며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김민규와 설인아가 연기한 차성훈과 진영서는 '진짜 어른의 연애'를 보여주며 메인커플 못지 않은 인기를 자랑했다.


김민규는 "태무-하리 커플의 강점과 무기가 있으면 저희도 저희 만의 무기가 있다고 생각했다. 사회생활을 겪은 20대 후반이 겪을 수 있는 연애와 공감할 수 있는 대사가 있었다고 본다. 그런 부분이 시청자분들께 많은 사랑을 받은 것 같다"고 전했다.

/사진=해피트라이브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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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 차성훈은 하루를 보낸 뒤 자신을 피해 다니는 진영서를 마주친 뒤 "앞으로 다신 잊지 못하게 해줄게요"라는 대사를 남기며 진한 키스를 전했다. 특히 키스를 하기 전 안경을 벗는 차성훈의 모습에 많은 시청자들이 환호를 보내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김민규는 " 안경을 벗는 신의 경우에는 웹툰과 다른 것으로 알고 있다. 안경을 끼고 키스를 할 수는 없으니 벗기는 해야 했다. 그런데 제가 벗기도 이상하고 안경을 벗겨주는 것도 이상해서 리허설을 했는데 감독님께서 제가 벗는 것을 만족스러워 하셨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반응을 많이 찾아봤다. SNS에 '안경캐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남자'라고 나오더라. 부끄러우면서도 기분이 좋고 기억에 남았다"라고 밝혔다.


/사진=해피트라이브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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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중 차성훈은 보육원에서 자라 강다구(이덕화 분)에게 거두어진 뒤 태무의 비서실장으로 성장하는 나름의 서사를 가지고 있다. 그런 서사로 인해 차성훈은 업무적으로는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며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다.


차성훈은 "아무리 성격이 좋은 친구라고 해도 완전히 내 편이 없는 곳에서 자랐다고 하면 밉보이지 않고 잘보이려고 행동할 것 같았다. 자연스럽게 눈치도 좋아지고 어른스러운 느낌이 있을 것 같았다. 그런 부분을 잘 보여야 할 것 같다고 생각해서 집에서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차성훈은 회사가 아닌 집에서는 아무것도 잘하지 못하는 허당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며 웃음을 안겼다. 회사와 집에서의 스타일링 역시 차이를 보이며 반전 매력을 선사했다.


"비서 실장이 높은 직위이긴 하지만 회사원의 입장에서 생각했다. 회사에 반듯하게 잘 꾸미고 집에서는 현대적인 사회인을 보여주고 싶었다. 사람냄새나는 모습도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집에서는 더 캐주얼하고 머리를 내리고 안경을 벗어봤다"라고 전했다.

/사진=해피트라이브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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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는 이처럼 매력적인 차성훈에 대해 "대본을 처음보고 재미있게 읽었다. 공과 사를 지키는 것 같으면서도 어떤 때는 안 지키는 재미있는 친구라고 생각했다. 처음에는 재미있다고 생각했는데 실체화를 시킬 때는 조금 어려웠다. 고민하던 찰나에 어렸을 때의 기억을 두고 회사에서는 진지하고 목석같은 느낌을 주려고 했다. 극 중 태무가 형이긴 하지만 태무에게 듬직한 형 같은 느낌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첫인상을 밝혔다.


이처럼 다양한 매력을 가진 차성훈과 김민규의 실제 성격은 어떨까. 김민규는 "집에 있을 때는 완전히 똑같다. 일할 때도 비슷한 것 같다. 다만 성훈이가 너무 완벽해서 그 정도로 싱크로율이 맞지는 않다"고 소개했다.


이어 "싱크로율을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싱크로율이 좋았다는 반응이 있어서 뿌듯했다. 보는 분들이 그렇게 판단해주셨다는 점에서 기분이 좋았다"라고 덧붙였다.


이덕행 기자 dukhaeng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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