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인자의 쇼핑목록'에서 이광수가 설현의 아버지 박철민에 죽도로 맞았다.
27일 첫 방송 된 tvN 새 수목드라마 '살인자의 쇼핑목록'에서는 안대성(이광수 분)이 20년째 교제 중인 여자친구 도아희(설현 분)의 집에 방문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방송에서 도아희의 아버지(박철민 분)는 안대성에게 "그래 요즘 뭐 하고 지냈어"라고 물었다. 안대성은 "아무 일도 안 한다"라고 답했다. 이에 도아희의 아버지는 글러브 한 짝을 끼며 "앞으로의 계획은"이라고 물었다. 안대성은 "없다"라고 전했다.
그러자 도아희의 아버지는 글러브를 한 짝 마저 끼며 "아버님은 뭐하신가"라고 물었다. 안대성은 "대체로 노시고. 집 이런데 누워계시고"라고 하자, 도아희 아버지는 "그럼 어머님은 뭐 하시는가"라고 또 물었다. 안대성은 "작은 구멍가게. 슈퍼를 운영하고 계신다"라고 답했다.
이에 도아희는 "오빠 왜 슈퍼라고 그래. 마트잖아 마트. 대성 마트"라며 부엌에서 듣다가 거실로 달려왔다. 도아희의 아버지는 죽도를 들며 안대성을 때리려고 했고, 안대성은 급히 가면을 챙겨 썼다.
이후 밖으로 나온 안대성은 도아희에게 "이렇게 해야 네가 날 떠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도아희는 "뭐하냐"고 어이없어했고, 안대성은 "나 또 떨어졌다"고 전했다. 도아희는 "내가 오빠 공무원 될 줄 알고 지금까지 만난 거 같냐. 왜 잠재력을 모르냐"고 답답해했다.
안대성은 "아닌 거 알지. 나 있는 그대로 좋아해 주"라며 말을 이으려고 하자, 도아희는 "마트. 오빠네 마트. 여기 아파트들 재건축 허가 나면 그 마트가 얼만 줄 알아?"라고 했고, 집에서 들리는 시끄러운 소리에 안대성을 두고 급히 들어갔다.
오진주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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