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NA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극본 문지원, 연출 유인석, 이후 '우영우')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제작진과 배우들의 포상 휴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고 있어 아직 ENA와 제작사 측은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ENA 측 관계자는 21일 스타뉴스에 "포상 휴가는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니다"며 "종방연 때 포상에 대한 논의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코로나19 재확산하고 있는 상황에서 여행까지 갈 수 있을지 확실하게 답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앞서 연예 매체 앳스타일은 복수의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우영우' 팀이 6박 7일의 포상 휴가를 떠나기 위해 휴양지를 물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ENA 측은 '우영우' 방영분이 아직 절반 이상 남아 있고 코로나19 재유행이 본격화되고 있는 만큼 포상 휴가를 결정짓기엔 시기 상조라는 입장이다. 출연 배우들도 뚜렷하게 결정되지 않은 포상 휴가 소식에 당황스러운 눈치다.
한 출연 배우 소속사 관계자는 "일정 문의가 온 것은 맞지만 정확하게 정리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드라마가 잘 되고 있는 것은 감사한 일이지만 방송이 많이 남은 시점에서 포상 휴가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또 다른 소속사 관계자도 "아직 시기나 나라는 물론 휴가 여부도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불쑥 이런 이야기가 나오니 당황스럽다"고 전했다.
제작진도 촬영을 마치고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후반 작업에 전념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우영우'는 16부작 중 8회 방송을 앞두고 있다. ENA 측 관계자는 "나중에라도 포상 휴가를 갈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지금은 작업이 아직 안 끝났기 때문에 뭐라 확답하기 힘들다"고 난감한 입장을 전했다.
한편 '우영우'는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스펙 트럼을 동시에 가진 신입 변호사 우영우(박은빈 분)의 대형 로펌 생존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달 29일 첫 방송 당시 0.9%의 시청률로 출발했지만, 방송 7회 만에11.7%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또한 수목드라마 시청률 1위, 타깃 2049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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