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남매가 용감하게' 배우 김소은이 사기극을 벌인 김경화에 분노했다.
2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에서는 김태주(이하나 분)와 이상준(임주환 분)의 대화가 그려졌다.
김태주는 이날 이상준의 화보 사진을 넘겨보던 중 오희은(김경화 분)의 모습을 발견하고 말았다. 김태주는 "이 사람 왜 여기 있냐"며 경악했고, 이상준과 왕승구(이승형 분)는 "날아다니던데. 테니스 엄청 잘 친다", "거의 선수급 같았다"고 찬사를 보냈다. 분노한 김태주는 오희은이 바로 신무영(김승수 분)의 전처라는 사실을 밝혔고, 이상준은 "이 사람 시한부 절대 아니다"며 충격에 빠졌다.
김태주와 이상준은 집으로 돌아와 장현정(왕빛나 분)과 김건우(이유진 분)에 이 사실을 밝혔다. 이상준은 "속고 산 건 우리집 하나로 충분하다"며 분노했고, 장현정은 신무영의 회사가 금성장했으니 돈과 회사에 대한 욕심 때문에 사기극을 벌인 게 아니겠냐고 추측했다. 그 시각, 신무영 역시 오희은 주치의와의 통화서 프로필과 너무 다른 목소리를 듣자 의심에 휩싸였다.
신무영은 다음 날 사실을 확인하고자 병원에 향했다 김건우를 마주쳤고, 이후 김소림을 만나러 찾아간 카레 식당에서는 장현정까지 마주쳤다. 장현정은 김소림과 신무영 사이의 냉기를 보다 못해 "신지혜(김지안 분) 신무영 친딸 아니다. 다른 남자 애를 임신하고 결혼한 거다"고 폭로해 충격을 안겼다. 하지만 김소림은 "그래도 다시 만날 생각은 없다"고 답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흥분한 장현정은 오희은이 시한부 행세를 하고 있다는 사실까지 폭로했고, 이에 분노한 신무영은 김건우, 장현정과 함께 오희은의 주치의를 불러냈다. 주치의 행세를 하던 젊은 남자는 사기 공범으로 고발하겠다는 말에 모든 사실을 인정했고, 자신은 피트니스 센터 트레이너이며 거짓말의 댓가로 2백만 원을 받기로 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이 사실을 알게 된 김소림은 오희은을 따로 불러냈다. 검은 정장을 입고 등장한 허용실(장희정 분)은 막내 부부의 답례품이라며 오희은에 영정 사진 액자를 선물했고, 이후 등장한 김소림은 국화까지 내밀어 눈길을 끌었다. 오희은은 액자를 깨뜨리며 화를 냈으나, 김소림은 아랑곳 않고 "웃어보셔라. 가짜 시한부 오희은 씨"라며 카메라를 들이밀어 긴장감을 높였다.
한편 장세란(장미희 분)은 오랜만에 장영식(민성욱 분) 부부와 장지우(정우진 분)까지 모두 모아 가족 식사 자리를 마련했다. 하지만 날카로운 긴장감 속에서 식사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었다. 장영식은 그간 가족들을 속였음을 인정하면서 "하늘이 기회를 준 거지. 너희한테 복수할 기회를"이라 광기를 드러냈고, "벌 주고 싶었다. 내 인생 망친 벌"이라며 드디어 복수의 계기를 밝혀 눈길을 모았다.
장영식은 "그때 내 그림 왜 안 갖다 냈냐"며 "프랑스문화원에서 하는 미전은 그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고모 집에서 눈치 안 보고 살 수 있는 마지막 탈출구였다"고 울부짖었고, 장세란은 그 날의 비밀을 숨기고 "내가 그 그림을 불태워버렸다"고 거짓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상준은 이에 "그 그림 화실 앞에서 형 어머니가 찢었다"고 밝혔으나 장영식은 그의 말을 믿지 않고 등을 돌렸다.
이시호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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