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두준이 난임수술과 치료 과정에서 힘들어했던 김슬기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17일 방송된 tvN 단막극 'O'PENing(오프닝) 2025 – 냥육권 전쟁'에서는 이혼을 앞둔 김도영(윤두준 분)이 아내 이유진(김슬기 분)의 고통을 뒤늦게 깨닫고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극 중 김도영은 화장실 선반 아래에서 수북이 쌓여 있는 주사기들을 발견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이유진이 난임수술과 치료 과정에서 임신을 위해 홀로 자신의 배에 직접 놓아야 했던 호르몬 주사들이었다. 말없이 버려진 수많은 주사기가 그간 이유진이 겪었던 고통과 외로움을 대변하고 있었다.

이어진 과거 장면에서는 이유진이 아이를 기다리며 미리 사둔 아기 신발을 손에 쥔 채 고통스러운 마음을 다잡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러나 김도영은 "우리 아기 갖는 거 포기하자. 그만 하고 싶어"라고 말했고, 이에 이유진은 "어떻게 오빠 입에서 그만하자는 말이 먼저 나와? 오빠가 나보다 힘들어? 힘들어도 오빠 보면서 버텼는데 오빠가 그만하자고 하면 나보고 어떡하라고"라며 울분을 토해냈다.
다시 현재로 돌아와, 김도영은 버려진 주사기들을 마주하며 '그땐 그게 널 위한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네가 그렇게 아이를 원했으면 포기하지 말았어야 했을까'라고 생각하며 미안함에 오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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