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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윤아, '대령숙수'라 불려 행복 "'폭군' 떠나보내고 싶지 않아 울컥" [★FULL인터뷰]

임윤아, '대령숙수'라 불려 행복 "'폭군' 떠나보내고 싶지 않아 울컥" [★FULL인터뷰]

발행 :

최혜진 기자

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 연지영 역 배우 임윤아 인터뷰

임윤아/사진=SM엔터테인먼트

그룹 소녀시대 멤버 겸 배우 임윤아가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대령숙수'라 불려 행복하다는 그는 '폭군의 셰프' 흥행을 이끌어간 단연 일등공신이었다.


임윤아는 최근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극본 fGRD, 연출 장태유)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폭군의 셰프'는 최고의 순간 과거로 타임슬립한 셰프가 최악의 폭군이자 절대 미각의 소유자인 왕을 만나며 벌어지는 서바이벌 판타지 로맨틱코미디다. 극 중 임윤아는 파리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의 헤드셰프 연지영 역을 연기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폭군의 셰프' 최종회는 전국 평균 17.1%, 최고 19.4%를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임윤아는 '폭군의 셰프'를 떠나보내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올 한 해를 연지영으로 시간을 보냈다. 12부 만에 끝난다는 게 너무 아쉽다. 어느 작품보다도 더 오랜 기간 준비하고, 다양한 모습을 담아 보여드리려고 했다"며 "금방 끝나는 기분이 든다. 떠나보내고 싶지 않아 울컥한 마음이 계속 든다. 애써 '현실에 잘 정리해야 해' 하면서 마음을 잘 정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여운은 짙었다. 임윤아는 "긴 촬영 기간 대부분 지방에서 촬영했다. 또 사극이지 않았나. 그 안에 머물러 있으면서 지낸 느낌이 크게 든다. 방송을 보면서도 이헌(이채민 분)과의 추억, 요리했던 추억들이 몽타주처럼 지나가더라. 그런 기억들이 떠오름과 동시에 연지영(임윤아 분) 감정도 같이 떠오른다"며 "또 마음이 찡한 게 가장 크다. OST만 들어도 눈물이 난다.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이라고 말했다.


임윤아/사진=SM엔터테인먼트

'폭군의 셰프'는 유종의 미를 거뒀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폭군의 세프' 최종회는 전국 평균 17.1%, 최고 19.4%를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매회 시청률을 확인했다던 임윤아는 "아침에 제일 먼저 핸드폰으로 시청률을 확인하게 되더라. 오전 8시 알람을 맞춰놓고 보고 그랬다. 하지만 시청률은 내 영역은 아니라는 생각에 하늘에 맡겼다. 그 뒤로 마음 편하게 확인했다"며 "그런데 볼 때마다 너무 놀랐다. '더 올라간다고?' 싶더라"고 전했다.


또한 '폭군의 셰프'는 넷플릭스 TV쇼 부문 1위, 임윤아는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 기준 5주 연속 TV-OTT 종합 출연자 화제성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임윤아는 "얼떨떨하다. 지금 전체를 통틀어 가장 관심을 가져주시는 작품, 캐릭터라는 뜻이지 않냐. 스케줄을 하러 해외를 가거나 길거리, 식당에 지나가던 마주치는 분들이 다 '폭군의 셰프'를 잘 보고 있다고 하더라. 또 '임윤아'가 아니라 '연지영', '대령숙수'라 부르기도 하더라"고 전했다.


임윤아는 지난 2023년 종영한 JTBC 드라마 '킹더랜드'에 이어 또 한 번의 흥행을 거뒀다. 이와 관련해 임윤아는 "'킹더랜드'에 이어 '폭군의 셰프'까지 1위를 하는 기쁨을 느낄 수 있어서 정말 기분이 좋다. 진짜 많이 노력하고 열심히 촬영한 만큼 많은 분께 사랑을 받아서 기쁜 마음이 크다"고 밝혔다.


임윤아/사진=SM엔터테인먼트

임윤아는 작품을 위해 3개월간 요리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고 했다. 그는 "요리학원에 다니며 칼질 위주로 연습했다. 또 호텔에서 셰프님에게 프렌치 셰프로서 보여줄 수 있는 양식, 위주의 메뉴를 교육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작품을 통해 요리 실력도 늘었다고. 그는 "요리 실력도 좀 늘었다. 야채라도 좀 썰어보고 해봤는데 속도가 달라진 거 같긴 하더라"고 했다. 또한 임윤아는 실제 요리 실력에 대해 "레시피만 있으면 해볼 수 있다. 자신감이 중요한 거 같다. 평소에 요리에 관심이 있고, 취미처럼 유튜브 보면서 해보기도 했다. 이 작품을 통해서 셰프님에게 제대로 요리를 배웠다. 아무래도 취미 삼아 했을 때보단 요리에 대한 지식, 자신감도 생겼다. 실력이 똑같더라도 능숙함이 좀 달라졌다"고 전했다.


임윤아는 대역을 최소화한 채, 직접 요리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촬영장에서 직접 만든 요리를 먹어봤다고도 했다. 임윤아는 "궁금해서 한 입씩 먹어 봤다. 기미가 끝나고 치우는 과정에서 먹어 본 적이 많다. 나는 정말 다 맛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음식이 맛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기억에 남는 건 된장 파스타다. 짜장라면 같은 기분이 들면서도, 감칠맛 있고 된장 맛도 있었다. 면을 파스타처럼 얇게 뽑을 수 없어서 굵게 나왔는데 통통한 면이 어우러지면서 더 식감이 좋은 느낌이 들더라. 슈니첼도 그렇고, 비프 부르기뇽도 그렇고 다 맛있었다. 된장국도 맛있었다"고 전했다.


임윤아는 연지영과 실제 닮은 모습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지영이 씩씩하고 현명하고 당찬 면이 캐릭터다. 그중 끈기 있는 모습이 있는데 나랑 비슷하다고 생각했다"며 "연지영은 어느 상황에 놓여도 헤쳐 나간다. 나보단 더 씩씩하고 당돌한 면이 있더라.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끈기 있게 해결하는 모습은 나랑 비슷하지 않나 싶다"고 밝혔다.


임윤아/사진=SM엔터테인먼트

이번 작품은 출연 전 주연 배우 교체가 있기도 했다. 하지만 이 같은 상황에서 임윤아는 작품 속 연지영처럼 씩씩하게 해결해나갔다.


당초 이헌 역으로 박성훈이 출연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박성훈은 지난해 12월, 자신이 출연했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2' 의상을 입은 채 성관계를 하고 있는 일본 AV 배우들의 단체 포스터를 올린 후 곧바로 삭제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 여파로 박성훈은 차기작이었던 '폭군의 셰프'에서 하차했고, 그를 대신해 이채민이 투입됐다.


이와 관련해 임윤아는 "이헌과의 호흡도 중요하긴 하지만 연지영으로서 완성되는 게 가장 우선이었다. 내가 연지영을 만들어 나가는 게 가장 중요했다. 내가 연지영을 잘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파트너와의 호흡도 중요한 부분이긴 하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큰 어려움이 있다기엔, (파트너 교체는) 촬영 전에 있었던 일이었다. 나보다는 빨리 모든 준비를 마치고 이헌으로서 촬영장에 와야 하는 이채민 배우가 부담이 크지 않았을까 싶다"고 전했다.


임윤아는 이헌 역으로 활약해준 이채민과의 호흡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시간적 여유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승마, 붓글씨 등을 다 배워서 이헌으로서의 모습을 장착하고 나타나는 게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정말 고마운 게 크다. 멋있게 이헌을 잘 해내줬고, 연지영과 케미를 잘 만들어줬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헌 그 자체였다"며 "그만큼 준비도 정말 열심히 했다. 본인도 완벽하게 해내고 싶은 마음이 큰 성향이더라. 그런 부분에서 나와 비슷했다. 연기함에 있어서도 통하고, 이해하는 부분이 많았다. 또 굉장히 성숙했다. 생각하는 거나 표현하는 게 성숙했다. 그래서 나이 차이가 난다고 크게 느끼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폭군의 셰프'를 통해 임윤아는 '믿고 보는 배우' 입지를 단단히 다졌다. 임윤아는 "이번 작품에서 책임감이 컸다. 일단 이 작품의 화자였다. 연지영의 시선을 따라오면서 보는 작품이라 책임감이 있었다. 또 연하 파트너는 처음이기도 했다"며 "그런데 내가 혼자 짊어지는 책임감이 없더라. 모든 스태프와 배우들이 고생을 많이 해 줬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사랑과 관심을 보내준 시청자와 팬들에게 "믿고 보는 배우라는 얘기들을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한 임윤아는 "내 연기로 끄덕임을 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단 말을 자주 한다. 그 끄덕임에 한 발짝 다가간 거 같아 기분이 좋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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