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황재열이 마지막까지 맹활약하며 작별을 고했다.
KBS2 토일드라마 '은수 좋은 날'에서는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한 박형사(황재열 분)의 서사가 그려졌다. 이날 박형사는 홀로 움직였던 장태구를 향해 묘한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이 가운데 박형사는 진술을 위해 이경(김영광 분)이 서에 찾아왔다는 사실을 듣고 장태구에게 전달했다. 이어 박형사는 광남서에 도착 후 다급하게 이경을 찾아 들어가는 장태구를 보고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느꼈다.
뿐만 아니라 박형사는 의지했던 장태구가 수사 대상으로 전환되면서 상황이 뒤바뀌자 복잡한 감정을 드러냈다. 더욱이 3년 전 정직을 당했던 원인이 장태구에게 있었단 사실마저 알게 되자 배신감에 휩싸였다.
장태구를 이송하던 박형사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봉착했다. 바로 장태구의 위험천만한 공격이 시작된 것. 하지만 박형사는 치열한 격투 끝에 정신을 잃었고 끝내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해 모두를 먹먹하게 만들었다.
황재열은 동료 한 명 한 명을 아우르며 마수대의 듬직한 선배이자, 후배로서 역할을 하는 박형사로 시작부터 끝까지 존재감을 보여줬다. 더불어 각각의 인물과 차진 호흡을 보여준 것은 물론 밀도 있는 감정선으로 작품의 흡입력을 높였다.
특히 믿음과 의리가 한순간에 저버림을 당한 박형사의 참담한 심경을 눈빛과 표정에 온전히 담아내 설득력을 높였다. 이렇듯 황재열은 탁월한 강약 조절을 통해 휘몰아치는 전개 속에 확실한 무게감을 실으며 브라운관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한편, 황재열은 지니TV 오리지널 '착한 여자 부세미'에서 양철수 역으로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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