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금토드라마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 현우석 역 배우 장동주 단독 인터뷰
(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장동주가 긴 시간 자신의 동반자였던 '연기'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스타뉴스는 최근 서울 관악구 모처에서 SBS 금토드라마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이하 '오인간')에서 활약한 장동주와 만나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달 28일 종영한 '오인간'은 인간이 되기 싫은 MZ 구미호와 자기애 과잉 인간의 좌충우돌 망생구원 판타지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로, 장동주는 청소년 국가대표 출신 축구 유망주 현우석 역을 맡아 은호 역의 김혜윤, 강시열 역의 로몬 등과 호흡을 맞췄다.
장동주의 커리어는 20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연극 '한여름 밤의 꿈'을 시작으로 2017년엔 KBS 2TV '학교 2017'에 출연하며 매체 연기에 발을 들였다. 이후 영화 '못말리는 컬링부', '정직한 후보', '카운트', '핸섬가이즈', 드라마 '복수가 돌아왔다', '미스터 기간제', '너의 밤이 되어줄게', '트리거' 등에서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사랑받았다.
장동주는 '오인간' 촬영중 가장 인상 깊었던 일화로 극 중 사인방이 모두 모이는 옥상 씬을 꼽았다. 그는 "그 씬이 제 첫 콜이었는데 하필 앞선 촬영으로 몸이 다 언 상태였고, 또 대사가 많았다. 바람이 막 부니까 입이 얼어서 대사가 안 나오는 거다. 저 때문에 그날 촬영이 2시간 딜레이가 됐다. 저로 인해 모두가 힘들어지는 것 같아 힘들었다. 연습할 때는 분명 문제가 없었는데 사람이 너무 추우니까 그게 안 되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촬영 마치고 마음이 너무 안 좋아서 감독님께 처음으로 장문의 메시지를 남겼는데 따로 답장은 없으셨다"며 "다음 제 촬영날 정말 열심히 연습해서 갔는데, 촬영 마치고 (감독님이) 저를 조용히 부르시더니 '나는 동주 배우가 어떤 핑계 없이 죄송하다고, 성실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한 용기에 큰 감동을 받았다. 눈치 보지 말고 앞으로도 이렇게만 해오면 될 것 같다. 누가 완벽할 수 있겠냐'고 해주시더라. 그 말씀을 듣고 차에 돌아와서 혼자 울었다"고 털어놨다.
장동주는 김정권 PD에 대해 "'나중에 저런 어른이 돼야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참어른으로 느껴졌다"고 존경심을 표했다.
데뷔 후 착실하게 필모그래피를 쌓아오고 있는 장동주. 그는 어떤 배우로 기억되고 싶을까.
장동주는 "처음 연기를 배울 때 '잘하는 놈이 살아남거나 잘하는 게 아니라 끝까지 버티는 놈이 잘하는 거다'라는 이야길 많이 들었다. 저는 죽이 되는 밥이 되든, 계속 연기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 배우라는 직업을 넘어서서 예술가로서 자기만의 예술을 소중히 여기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또 "제 경험과 체감은 실수투성이다. 연기적인 측면에서도, 배우라는 직업의 일반적 관점에서도 별로 부합하지 못한 것 같다"며 "20대 때는 집과 촬영장만 오갔다. 다른 기억은 없을 정도다. 그땐 주어진 작품을 소화하는 것만으로 벅찼고 추억도 별로 없다. 앞으로도 그러지 않을까 싶지만, 좀 더 스스로에게 집중하고 멘털을 회복하는 데 힘을 쓰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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