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재원이 '21세기 대군부인'의 여론을 무겁게 인지해 종영 인터뷰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21세기 대군부인'과 관련한 인터뷰를 갖는 배우는 아무도 없게 됐다.
18일 이재원 소속사 스튜디오 유후 측은 스타뉴스에 21일 진행하기로 했던 이재원의 언론 인터뷰를 부득이하게 취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재원 측은 "현재 작품을 둘러싼 여론과 상황을 무겁게 인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배우가 개인 인터뷰를 진행하는 것이 작품 전체와 시청자분들께 조심스럽고 누를 끼칠수 있단 생각이 들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배우 역시 작품의 일원으로서 무거운 마음으로 상황을 바라보고 있으며 여러 사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끝에 이번 인터뷰는 부득이하게 진행이 어려울 것 같다. 양해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재원은 지난 16일 종영한 MBC 금토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이하 '대군부인')에서 캐슬그룹의 장남이자 여주인공 성희주(아이유 분)의 배다른 오빠 성태주 역을 맡아 연기했다.
지난 4월 10일부터 이날까지 방영된 '21세기 대군부인'은 300억 원대의 제작비와 화려한 캐스팅이 알려지며 기대작으로 손꼽혔다. 그러나 이 드라마는 방송 중후반 역사왜곡 논란이 불거지며 난항을 겪었다.
특히 '21세기 대군부인' 11회에선 이안 대군의 즉위식에서 자주독립국의 상징인 '만세'가 아닌 황제국에 속한 예속국이 썼던 '천세'를 외쳤다고 지적됐다. 또 이안대군은 황제의 신하인 제후가 쓰는 '구류면관'을 착용했다고 지적받았다. 이 외에 성희주가 중국식 다도법을 행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논란이 일자 '21세기 대군부인' 제작진은 16일 "애정을 갖고 드라마를 지켜봐 주신 많은 분께 세계관 설정과 역사적 고증 이슈로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라며 "왕의 즉위식에서 왕이 '구류면류관'을 착용하고 신하들이 '천세'라고 산호하는 장면이 우리나라의 자주적 지위를 훼손한다는 시청자 여러분의 지적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어 "조선의 예법이 역사 속에서 어떻게 변화했는지 세심하게 살피지 못해 발생한 사안"이라며 "'21세기 대군부인'은 로맨스물이자 대체 역사물의 성격을 지닌 드라마로, 가상의 세계와 현실의 역사적 맥락이 교차하는 부분에 대해 신중하고 심도 있는 고민이 필요했으나 세계관을 정교하게 다듬고 면밀하게 살피는 노력이 부족했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제작진은 '21세기 대군부인' 향후 재방송 및 VOD, OTT 서비스에서 문제가 된 부분의 오디오와 자막을 수정할 것이라고 했다.
'21세기 대군부인'은 최종회에서 13.8%의 최고 시청률을 거두며 좋은 성적으로 막을 내렸다. 그러나 출연 배우들은 스케줄 문제 등으로 아무도 인터뷰를 진행하지 않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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