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금토드라마 '멋진 신세계' 모태희 역 배우 채서안 인터뷰

배우 채서안이 '멋진 신세계'에서 연기한 모태희와 자신의 공통점에 대해 밝혔다.
최근 스타뉴스는 서울 종로구 사옥에서 지난 20일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멋진 신세계'(연출 한태섭, 김현우, 극본 강현주)의 배우 채서안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멋진 신세계'는 희대의 조선 악녀 영혼이 씌어 '악질'해진 무명배우 신서리(임지연 분)와 자본주의의 괴물이라 불리는 악질재벌 차세계(허남준 분)의 일촉즉발 전쟁 같은 로맨스 드라마다.
채서안은 극 중 강한 승부욕을 지닌 모창그룹 재벌 3세 모태희 역을 맡아 인물의 양면성을 입체적으로 표현했다. 특히 온화한 미소 뒤 감춰진 집요함을 자연스럽게 녹여내며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채서안은 "'멋진 신세계'를 시청해 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작가님, 감독님, 선배님들 덕분에 저도 사랑받을 수 있었고, 행복했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시청률 조사업체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9일 방송된 '멋진 신세계' 13화는 전국 가구 시청률 10.7%, 최고 11.9%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이에 대해 채서안은 "작가님이 대본을 섬세하고 촘촘하게 쓰신 것 같아서 공부를 많이 해야 하는 작품이라고 생각했다"며 "흥행 요소보다는 어떻게 녹아들어야 할까 싶었는데, 선배님들이 참석하신 제작발표회를 보고 '드라마가 잘 되겠구나'라는 직감을 했다"고 말했다.
모태희는 좀처럼 물러서는 법이 없는 인물이다. 채서안은 "리딩 당시 작가님이 '모태희는 봄날의 햇살 같았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그 말씀을 듣고 밝아 보이지만 햇살 이면에 숨겨진 모습이 있어야 하고, 입체적으로 표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먹구름이 낀 봄날의 햇살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후반부에 모태희의 먹구름 낀 모습도 잘 드러나게 하고 싶었다. 재벌이라는 걸 잘 보이게 하는 것도 중요해서 자기 관리도 더 열심히 했다. 또래 재벌들의 SNS를 찾아보며 참고도 하고 체중 감량도 했다. 여태 제가 맡았던 배역 중 모태희가 가장 예쁘게 스타일링이 된 캐릭터"라며 웃었다.
채서안이 연기한 모태희는 5화에 처음 등장해 신서리와 차세계의 관계를 흔들었다. 이에 일부 시청자들은 모태희를 '메기녀'라고 부르기도.

채서안은 '메기녀'라는 수식어에 대해 "좋다. 시청자 입장에서 모태희는 주인공의 사랑을 방해하는 걸림돌이지 않나. 제 역할은 시청자들을 불편하게 하고, 얄밉게 느껴지도록 하는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메기녀가) 좋은 수식어라고 생각한다. 제가 5화부터 등장하지만 임팩트 있게 등장해서 임팩트 있게 끝내겠다는 즐거운 부담감으로 임했다"고 밝혔다.
채서안은 또 "후반부에 드러난 모태희의 가정 환경으로 알 수 있듯, 자기 힘으로 무언가를 이뤄낸 인물이라는 점, 엄마를 이해하지 못 한다는 점 등 모태희가 지닌 강인함은 시놉시스에서 이미 표현이 됐다. 때문에 '악역을 위해 내가 더 악한 모습을 보여줘야지'라는 생각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태희는 목적이 확실한 인물"이라며 "성취하고 싶은 건 끝까지 성취하고, 그런 부분이 실제 저와 비슷하기도 하다. 스스로의 힘으로 해내려고 하는 행동력과 진취적인 면이 닮은 것 같다. 저도 힘들 땐 친구들에게 의지하고 도움도 받고 그러면 좋을 텐데 그게 참 안 된다. 친구들도 가끔 '너 안 외로워?'라고 물어보기도 한다"며 미소 지었다.
그러면서 "모태희에게서 그런 저의 모습을 봤다. 함께 있을 때 에너지 나누는 것도 좋지만, 독립심이 있다고 할까. 모태희는 고독한 인물 같았다"고 인물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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