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 촬영을 마친 '밑도 끝도 없이, 너다'가 윤종호 감독의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성공 후 세상에 나와 기대를 모은다.
1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경인로 디큐브시티 더세인트 그랜드볼룸에서 라이프타임 토일드라마 '밑도 끝도 없이, 너다'(연출 윤종호, 이승훈, 극본 변상순, 이하 '밑끝너')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윤종호 감독, 정용화, 홍승희, 한채아, 조재윤이 참석했다.
'밑도 끝도 없이, 너다'는 치명적 하자를 지닌 멜로장인 남자배우가 자신을 드라마 속 여주인공이라 믿는 수상한 여자와 만나면서 밑도 끝도 없이 시작된 전대미문의 예측불가 발칙 로맨스다.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유부녀 킬러'를 선보인 윤종호 감독과 '닥터신' 이승훈 감독이 공동 연출을 맡았다.
정용화는 키스신을 절대 찍지 않는 멜로장인 한류스타 '엄태봉'으로 분한다. 빼어난 외모와 연기력을 갖춘 최고의 스타이자 자신감 넘치는 인물이지만, 누구에게도 밝힐 수 없는 치명적인 비밀을 품고 있다. 홍승희는 사고 이후 자신을 엄태봉의 드라마 속 여주인공 '차홍두'라고 믿게 된 '오해라' 역을 맡는다. 소심하고 겁 많았던 오해라와 당차고 거침없는 차홍두의 '이중인격'(?)을 오갈 예정이다.
한채아는 태봉의 첫사랑이자 죽은 형의 여자친구 소현주 역을, 조재윤은 오해라의 집사 남궁석 역을 맡았다.

윤종호 감독은 '선재 업고 튀어'(이하 '선업튀') 이후 '밑끝너'를 선보이게 됐다. 윤 감독은 '밑끝너'에서 연출에 신경쓴 부분으로 "저는 모든 이야기에서 '사랑'이 빠지면 재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밑끝너'는 저에게 새로운 도전이었다. '선업튀' 이전에 만났는데 뜻깊었다. 현실세계를 오가면서 코믹한 부분, 멜로적인 부분을 최대한 살리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 드라마에는 배우 이이경과 박유나도 등장하지만 이날 현장엔 불참했다. 이이경은 외롭던 영국에서의 유년시절 우연히 만난 할아버지로부터 들은 외로운 여자아이를 만나길 희망하며 한국으로 돌아온 홍두의 키다리 아저씨 한정우 역을 맡았다. 박유나는 빛을 못 본 걸그룹 멤버였으나 우연히 제주도 사투리로 인기를 얻고 연기까지 도전하는 아이돌 송나리 역을 맡았다.
윤 감독은 이이경의 이날 불참 이유에 대해 "지금 촬영을 하고 있다. 며칠 전에도 저희끼리 만날 때 모임에서 봤는데 오늘 참석하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밑끝너'는 2022년 촬영이 완료됐지만 코로나 시기를 거쳐 4년 만에 공개됐다. "4년 만에 작품이 공개돼서 저 또한 감회가 새롭다. 4년 전에는 저희 작품뿐만 그런 게 아니라 다른 몇 작품들이 공개되지 못했다. 오히려 그때보다 지금 나가면 시청자들이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더 좋은 기운으로 사람들에게 알려져서 다행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정용화는 '밑끝너' 속 자신의 역할 엄태봉에 대해 "톱스타인데 엄청난 비밀을 갖고 있다. 까칠하지만 속은 깊은 츤데레 매력이 있다"라고 소개했다. 정용화는 3년 만의 로코를 선보이게 됐다. 그는 "로맨틱 코미디를 한지 꽤 됐다. 이 작품을 찍고 의리를 위해 이 작품이 나올 때까지 로코를 찍지 않았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이 작품을 계속 기다렸는데 선물같이 여러분에게 보여줄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이 작품의 출연을 선택한 이유를 묻자 그는 "읽으면서 너무 편안했고, 감독님이 동향 출신이어서 말도 잘 맞았다. 이 작품을 하면서 얻는 게 많을 것 같다고 생각해서 설레면서 촬영했다"라고 답했다.
홍승희는 '밑끝너' 속 자신의 역할에 대해 "사연을 가진 오해라 역과 자신이 좋아하던 세계를 진짜로 믿는 차홍두 역을 맡았다"라고 밝혔다. 두 인물을 연기한 그는 "대본을 읽고 연기하면서 결국엔 한 사람이었기 때문에 내면에 연결된 부분이 있어서 그 부분을 중점에 두고 연기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어려움을 느끼는 순간마다 현장에서 감독님이 많이 잡아주시고 도움을 주셨다. 같이 호흡을 맞춘 선배님들에게도 알게 모르게 의지를 많이 했다. 덕분에 잘 마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채아는 '밑끝너' 속 자신의 역할 소현주 역에 대해 "과거에 아픔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덤덤하고 씩씩하게 살아가는데, 사랑이란 감정을 통해 변화하는 캐릭터다"라고 소개했다.
한채아는 '밑끝너' 출연 이유로 "감독님과 작업한 적이 있었고 언제 한번 작품을 같이 하자고 얘기했다. 감독님이 콜을 해주셨을 때 선뜻 손을 잡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과거에 (정)용화와 작품을 했는데 이루지 못한 관계였다. 용화라면 태봉 역할과 편하게 연기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정용화와 홍승희의 케미스트리는 어땠을까. 정용화는 "승희와 걱정없이 잘 상의하며 촬영할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 6개월 동안 재미있게 촬영했다. 작품이 끝난 후에도 오랫동안 잘 연락하면서 지냈다"라고 말했다. 홍승희는 "태봉이가 용화 선배님이어서 다행이라 생각했다. 처음 뵀을 때부터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주셨다. 그러다보니 저뿐만 아니라 현장의 모든 분들이 유쾌하고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다"라고 화답했다.
정용화는 "저는 작품에서 노래를 못하는 음치 역할을 보인다. 현장에서 다들 웃으면서 재미있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홍승희는 누군가의 팬 역할을 하는 것에 대해 "저도 학교에 다닐 때 용돈으로 앨범을 사본 경험이 있다. 요즘엔 뜨개질에 빠져서 실을 계속 산다"라고 말했다. 정용화는 "저는 미드에 빠지면 굿즈를 산다. 예전엔 '왕좌의 게임'에 빠져서 각 가문의 깃발을 사서 집에 붙여놨다"라고 밝혔다.
윤 감독은 '밑끝너'의 관전 포인트로 "힘든 현실을 살아가며 편하게 볼 수 있는 드라마다. 서로 아픔을 가진 두 주인공의 성장기를 그렸다. 코믹적인 요소로 시작해서 서로의 사랑이 싹트는 따뜻한 드라마다"라고 설명했다.
'밑도 끝도 없이, 너다'는 라이프타임 채널에서 오는 24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된다. 국내에서는 티빙(TVING), LG채널(LG Channels), 해외에서는 아시아 대표 OTT 플랫폼 Viu(뷰), 일본에서는 '그녀는 예뻤다', '클라이맥스' 등을 배급한 어크로스(ACROSS)를 통해 일본 대표 OTT 플랫폼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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