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일의 거짓말' 김유정이 이별을 앞두고 박진영에 고백했다.
지난 7일 방송된 tvN 20주년 특별기획 토일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9회에서 조선총독부의 기송관 개통식 기념 연회가 열린 가운데, 사토 신이치(진선규 분)의 목숨을 노리는 구국단의 세 번째 작전이 펼쳐졌다. 적진 한가운데 심어놓은 시한폭탄이 폭발하기 직전, 계획에 없던 돌발 변수가 연이어 닥치며 일분일초 손에 땀을 쥐는 긴박한 순간이 이어졌다. 9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8.2% 최고 10.5%, 전국 가구 기준 평균 7.4% 최고 9.2%로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이날 사토 히데오(김태웅)(박진영 분)는 사토 신이치와의 갈등 후, 이가경(김유정 분)의 위로에도 쉽사리 마음을 다잡지 못했다. 그날 밤 거리에서 일본 경찰의 멸시와 폭력에 시달리는 조선인 소년들의 모습을 목격하며 억눌렀던 분노가 다시금 치솟았다. 무엇보다 자신 역시 조선인이라 무시하던 그들이 정무총감의 아들 '사토 히데오'라는 이름 하나에 돌연 태도를 바꾸는 것을 보며 씁쓸한 현실을 마주했다. 한편, 같은 시각 집에 돌아온 이가경은 유소란(김현주 분)에게서 자신이 내일 밤 미국으로 떠난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유필립(이무생 분)이 유소란의 부탁으로 어렵게 미국행 길을 열어준 것이었다. 그간의 오랜 꿈이 현실이 됐지만 이가경은 왠지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었다.
그렇게 이가경의 마지막 출근이자, 구국단의 '결전의 날'이 밝았다. 그런데 무슨 일인지 사토 신이치는 김태웅이 결근을 했다며, 이가경에게 기송관 개통식 행사 통역을 맡겼다. 오늘 작전이 끝나면 떠나야 하는 이가경은 "얼굴도 못 보고 가네. 엄마 찾아주고 싶었는데…"라는 혼잣말로 아쉬움을 드러내며, 그의 책상 서랍에 전당표를 넣었다. 그날 저녁 외신 기자 부부로 초대받은 유소란과 유필립이 연회장에 도착했다. 이가경은 유소란과 기회를 엿보다 폭탄을 숨겨둔 집무실로 향했고, 유필립은 그 대신 영어 통역에 나서며 사토 신이치의 의심을 돌렸다.
유소란은 서둘러 폭탄 조립을 시작했다. 그러던 중 집무실 밖에서 누군가 잠긴 문고리를 돌렸다. 김태웅이 김승억(이기영 분), 김명남(박정연 분) 부녀 일행과 함께 올라온 것이었다. 문 앞을 지키고 있던 이가경은 당황도 잠시, 재빨리 기지를 발휘해 아슬아슬하게 위기를 모면했다. 모든 준비를 마친 구국단은 작전에 돌입했다. 작전 개시는 기송관실로 일본 수상의 축전이 도착한 순간, 이가경이 송전(전융법 분)이 요리 보조로 위장 잠입한 취사장에 전화를 거는 것으로 시작됐다. 신호에 맞춰 송전이 화재 종을 울려 연회장에 혼란을 일으킨 틈을 타, 유소란이 핸드백에서 시한폭탄을 꺼내 꽃 장식 사이에 숨겨두는 과정까지 완벽했다. 하지만 여기에서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총독부인이 총독의 고초열을 이유로 꽃 장식을 치우도록 지시한 것이었다.
다행히 이가경이 복도 구석에 버려진 꽃장식을 발견, 그 안에서 시한폭탄을 꺼내 연회장으로 향하는 대형 케이크에 숨기며 상황은 또다시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갔다. 이제 남은 건 총독의 건배 제의에 맞춰 폭탄이 터질 '6시 20분'이 되기만을 기다리는 일. 그런데 그때 총독이 김태웅을 불러 건배사 통역을 지시하면서, 폭탄이 숨겨진 케이크와 가장 가까운 곳에 그가 자리 잡았다. 축배를 들고 "건배"를 외치는 수많은 사람들 사이, 이가경은 김태웅에게서 한시도 눈을 떼지 못한 채 애타게 마음을 졸였다.
한편, 이날 방소에서 이가경은 김태웅과의 다가오는 작별을 준비했다. 이를 알 리 없는 김태웅은 그가 돌려준 전당표를 발견하고 "나 같은 놈하곤 이제 조금도 얽히고 싶지 않아진 겁니까?"라고 물었지만, 이가경은 자신의 상황을 솔직하게 밝힐 수 없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좋아했어요. 김태웅이란 사람을요"라는 이가경의 진심 어린 고백에도, "내 이름은 사토 히데오입니다. 김태웅이 아니라"라는 단호한 대답으로 선을 그은 김태웅. 결국 두 사람의 진심은 이대로 어긋난 채 닿지 못하는 것인지, 위기 속 로맨스의 향방에 귀추가 주목된다.
'100일의 거짓말' 10회는 8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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