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의 '미녀 배드민턴 스타' 미야자키 모카(세계 7위)가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기대를 모았던 한국의 '여제' 안세영(삼성생명)과 4강 맞대결도 무산됐다.
미야자키는 6일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코리아오픈(슈퍼 500) 여자 단식 8강에서 같은 일본 선수인 아케치 히나(세계 16위)에게 1-2(21-13, 21-23, 8-21)로 역전패했다.
예상 밖의 결과였다. 미야자키는 이전까지 아케치를 상대로 7전 전승을 기록할 정도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었다. 세계랭킹에서도 미야자키가 크게 앞섰지만, 이번에는 아케치가 웃었다.
경기 초반만 해도 미야자키의 승리가 유력해 보였다. 첫 게임을 21-13으로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두 번째 게임에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미야자키는 아케치와 치열한 접전을 펼쳤으나 듀스 끝에 21-23으로 패했다. 승부는 마지막 3게임까지 이어졌다.
결국 미야자키가 무너졌다. 세 번째 게임에서는 아케치에게 주도권을 완전히 내주며 단 8점을 따내는 데 그쳤다. 62분간의 승부 끝에 미야자키의 8강 탈락이 확정됐다.
일본 배드민턴 전문매체 배드민턴 스피릿은 "아케치가 두 번째 게임의 접전을 23-21로 잡아냈다"면서 "마지막 게임에서는 미야자키가 먼저 무너지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야자키는 마지막 게임에서 점수 차가 벌어지고 말았다. 두 번째 게임의 접전을 승리로 마무리하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고 평가했다.
미야자키의 패배로 기대를 모았던 안세영과의 맞대결도 무산됐다.

미야자키는 이번 코리아오픈에서 경기력뿐 아니라 외모로도 주목받은 선수다.
앞서 일본 스포츠매체 스프레드는 미야자키가 한국에서도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점을 조명했다.
매체는 한국 언론의 보도를 소개하면서 "미야자키가 '일본 배드민턴계의 요정'으로 불린다"고 소개했다. 또 "정말 귀엽다"는 표현까지 전했다.
특히 스프레드는 미야자키가 아케치를 상대로 7전 전승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를 바탕으로 8강을 통과한다면 세계랭킹 1위 안세영과 4강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미야자키가 8강에서 예상 밖의 패배를 당하면서 두 선수의 맞대결은 끝내 성사되지 않았다.

반면 안세영은 거침없이 4강에 올랐다. 같은 날 8강에서 일본의 군지 리코(세계 20위)를 2-0(21-7, 21-13)으로 완파했다. 경기 시간은 불과 37분이었다.
안세영은 이번 승리로 53연승을 질주하며 올해 국제대회 성적을 69승1패로 끌어올렸다. 시즌 11번째 우승을 향한 도전도 이어갔다. 이번 대회에서는 코리아오픈 3연패에도 도전한다.
결국 7일 열리는 준결승에서는 안세영과 미야자키가 아닌, 안세영과 아케치의 한일전이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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