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경희(56)가 김혜정(46)를 누르고 디바파이널 무대에 서게 됐다.
신경희는 25일 오후 서울 서초동 한전아트센터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케이블 채널 tvN 주부 노래 오디션 '슈퍼디바2012'(이하 '슈퍼디바') 드림토너먼트 4강전에서 김혜정을 누르고 파이널에 올랐다.
이날 먼저 무대에 오른 김혜정은 바비킴의 노래 '사랑..그 놈'으로 무대에 섰다. 김혜정이 부른 '사랑..그 놈'은 그의 아들이 평소 좋아하는 노래다.
그는 4강 무대에서 감성이 가득한 무대로 아들을 향한 짙은 모정을 느껴지게 했다. 평소 가는 목소리로 감동을 선사한 그는 이번에는 허스키한 가창으로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김혜정의 무대에 드림메이커(심사위원)들의 호평도 이어졌다. 인순이는 "완벽한 무대였다"고 칭찬했다. JK김동욱은 "전체적으로 좋은 무대였다"고 말했다. 호란은 "초반에 감정 배분을 잘했다"며 "아쉬운 거는 뒤쪽에서 감정이 집중됐으면 더 좋을 뻔 했다"고 평가했다.
신경희는 한영애의 노래 '누구 없소'로 김혜정에게 맞섰다. 신경희가 부른 노래는 뇌 병변을 앓고 있는 딸에게 바치는 노래다. 절망에서 벗어나게 해 준 노래로 그의 심정이 잘 담겼다.
그는 '누구 없소'를 호소력 짙은 감정을 담아 불렀다. 원곡이 주는 경쾌함을 고스란히 살렸고, 노래 후반부에서는 빠른 비트로 신나는 무대를 연출했다. 앞서 김혜정의 무대와는 전혀 다른 발랄한 분위기였다.
신경희의 무대가 끝난 후 드림메이커들이 기립 박수를 쳤다. 드림메이커 주영훈은 "신경희씨를 위한 무대였다"고 호평했다. 호란은 "여러 무대를 봤는데, 애절한 보컬보다도 카리스마 있는 무대가 잘 어울렸다. 즐겁게 봤다"고 평가했다.
온라인 사전 선호도 조사에서는 신경희가 79%를 기록했으며, 김혜정은 21%를 기록했다. 최종 결과는 신경희가 69%로 김혜정(31%)를 누르고 디바파이널에 진출했다.
한편 '슈퍼디바'는 지난 3월 23일 첫 방송을 시작했다. 16강부터 4강전까지는 드림메이커(심사위원) 점수 40%, 문자투표 50%, 사전 온라인투표 10%로 드리머들의 탈락여부를 결정했다.
디바파이널은 100% 국민들의 문자 투표로만 단 한 명의 슈퍼디바를 결정했다. '슈퍼디바'의 최종 우승자에게는 음반제작비를 포함한 상금 3억원이 주어진다.
이외에도 해외여행권, 다이아몬드 목걸이, 고급 생활가전 등 주부들이 누릴 수 있는 호화로운 혜택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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