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일에 감춰있던 KBS 2TV '개그콘서트' 회당 출연료가 공개됐다. 이번에 공개된 출연료는 올해 입사한 공채 27기 기준으로 회당 50만 원이 조금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KBS는 21일 '한연노 출연료 주장 … 진실은 이렇습니다'라는 'KBS 공식입장 자료집'에서 한연노(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가 '개그콘서트' 출연료와 관련 문제 삼은 부분에 대해 해명했다.
KBS는 해명과 함께 방송사 내부 자료를 이유로 그간 공개하지 않았던 '개그콘서트' 출연료를 신인에 한하지만 최초로 공개했다.
KBS는 한연노가 "'개그콘서트'의 경우, 단체협약상 최저 출연료 기준에도 못 미치는 액수를 지급받고 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개콘'의 경우 60분 초과 단막극에 해당하는 규정을 적용, 80% 가산지급하고 있어 신인에 해당하는 6등급도 회당 49만9천원을 지급하고 있다"라며 "이는 드라마 최저등급 출연료보다 결코 낮지 않다"고 밝혔다.
또 "녹화후 코너가 편집되면 그동안 출연료를 전혀 주지 않다가 최근에야 60%를 지급한다"는 한연노의 주장에 대해서는 "수십 년째 KBS 코미디프로그램에서는 방송제작비 지급규정에 따라 코너가 편집되면 60%로 감액 지급해 왔다"고 밝혔다.
KBS는 이어 "한연노가 소품비, 연습비 등이 한 번도 지급 된 적이 없다고 주장하나
'개그콘서트'에 쓰이는 소품은 프로그램 미술비나 지급수수료로 전액 처리하고 있으며 개별적으로 준비하는 소품이 있다고 하더라도 영수증처리를 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KBS는 "매년 희극인 등급을 갱신하여 관리하며 엄격히 등급에 따라 출연료를 지급하고 있다"고 한연노가 등급을 무시하고 임의로 지급하고 있다는 주장에 반박했다.
KBS는 연습비 지급과 관련해서는 "제작비 지급규정에 뮤지컬드라마 등 장기간의 연습이 필요한 경우 연습비를 지급한다는 규정이 있으나 '개그콘서트'는 일주일 단위로 연습, 녹화가 진행되는 일정으로 연습에 대한 보상은 출연료에 포함되어 있다고 보는 것이 합당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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