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2TV 일일시트콤 '닥치고 패밀리'가 연일 시청률 상승을 이끌며 KBS를 새로운 '시트콤 왕국' 반열에 올려놓을 기세다.
시청률 조사기관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5일 방송된 '닥치고 패밀리' 75화는 8.8%(전국일일기준, 이하 동일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74회 7.7%보다 1.1% 포인트 상승한 수치이자 지난 9월 3일 기록했던 자체최고시청률과 같은 기록이다.
120부작인 '닥치고 패밀리'는 최근 우신혜(황신혜 분)와 열석환(안석환 분)을 비롯해 열우봉(최우식 분),우다윤(씨스타 다솜 분)등 주요 캐릭터들이 확실히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열희봉(박희본 분) 차지호(심지호 분) 우지윤(박지윤 분) 알(민찬기 분)의 사각관계가 본격화되면서 흥미를 높이고 있다.
'닥치고 패밀리'의 이 같은 선전은 MBC의 시트콤 전격 폐지 선언으로 방송가가 적잖은 충격을 받은 가운데 이뤄지고 있어 의미를 더하고 있다. MBC는 최근 월화 시트콤 '엄마가 뭐길래'를 방송 3개월 만에 조기 종영하고 더 이상 시트콤을 제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남자셋 여자셋', '세친구' '하이킥' 시리즈로 '시트콤 왕국'을 일궈낸 MBC였기에 아쉬움을 더했다.
하지만 '닥치고 패밀리'가 일일시트콤의 명맥을 굳건히 이어갈 조짐을 보임에 따라 KBS는 방송가 시트콤 계의 새로운 희망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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