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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군분투' 상승세 '최강연승퀴즈쇼Q', 폐지가 능사?

'고군분투' 상승세 '최강연승퀴즈쇼Q', 폐지가 능사?

발행 :

길혜성 기자
MBC '최강 연승 퀴즈쇼 Q'의 손범수 아이유 박명수 <사진제공=MBC>
MBC '최강 연승 퀴즈쇼 Q'의 손범수 아이유 박명수 <사진제공=MBC>


MBC가 내년 2월 폐지를 공식 발표한 '최강 연승 퀴즈쇼 Q'가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며 과연 폐지만이 정답인가란 의문을 다시 한 번 갖게 했다.


15일 시청률 조사 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8시53분부터 오후 9시56분까지 방영된 '최강 연승 퀴즈쇼 Q'는 5.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아직 한 자리 대 시청률이지만 직전 방송분인 7일의 4.2%보다 1.2%포인트나 오른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같은 시간대 방영된 'KBS 9시 뉴스'의 20.1% 및 SBS '궁금한 이야기Y'의 15%보다는 떨어진 수치이지만 KBS 2TV '내 생애 마지막 오디션''의 4.4%에는 앞선 시청률이다.


지난해 8월 첫 방송한 '최강 연승 퀴즈쇼Q'는 당초 시청률 취약 시간대인 일요일 9시대 방영되다 11월에 와서야 매일 금요일 오후 9시대 전파를 타기 시작했다. 시청자들에 이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알릴 기회가 이제 한 달 남짓 밖에 지나지 않은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 동 시간 대 강력한 터줏대감들을 상대로 저력을 보여 가고 있다.


하지만 MBC 고위층의 시청률 최우선 정책과 맞물려 '최강 연승 퀴즈쇼 Q'는 내년 봄부터 자취를 감추는 것으로 일단 결정됐다. 내년 3월부터 매일 오후 9시대 일일 드라마를 방영하기로 하며 MC를 맡는 자체가 화제로 여겨졌던 아이유는 물론 박명수 손범수 등 '최강 연승 퀴스쇼 Q'의 공동 진행자들도 더 이상 설 자리를 잃게 됐다. 이들이 '최강 연승 퀴즈쇼 Q'의 폐지와 함께 프로그램을 떠날 경우 타사에서는 충분히 관심을 가질 만한 MC 조합이다.


'최강 연승 퀴즈쇼 Q'는 시청률과는 무관하게 MC들 및 출연자들의 일거수일투족 미디어의 관심을 끌고 있는 MBC의 몇 안되는 프로그램이다. 여기에 MBC의 유일한 퀴즈 프로그램이자 시청률 면에서도 서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과연 시간대 변경 한 달 남짓만의 폐지 결정이 옳은 지 궁금증을 갖게 하는 대목이다.


현재 MBC의 최고 인기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과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역시 방영 초 약 1년간은 주로 한자리 대 시청률을 보이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한 프로그램이 시청자들의 인기를 얻는 데는, 제작진 및 출연진의 노력에 이를 뒷받침하는 회사의 인큐베이팅 정책이 더해져함을 알게 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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