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슈퍼스타K5' 3라운드 생방송부터 도입될 슈퍼세이브가 긴장감을 증폭시킨다.
18일 오후 방송하는 케이블 채널 Mnet '슈퍼스타K5'에서는 TOP6가 발표되고 이들이 '심사위원 미션'으로 대결 하는 세 번째 생방송이 펼쳐진다. 지난 두 번째 생방송에서는 정은우가 탈락을 확정 지었으며, 김민지와 플랜비 중 TOP6 멤버로 합류해 심사위원 미션 무대를 선보이게 된다.
'슈퍼스타K5'는 이번 시즌 달라진 슈퍼세이브 제도를 도입, 생방송에 반전 요소로 활용하고 있다. 생방송 1회와 2회에서는 '국민의 선택'을 통해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탈락자 후보 2명 가운데 투표로 한 팀은 떨어지고 한 팀은 살아남는 방식이다.
생방송 3회와 4회에서는 국민에 이어 심사위원으로 그 바통이 넘어간다. '심사위원의 선택'을 통해 하위권 팀 중 한 팀이 심사위원의 선택으로 부활하게 된다. 이로써 '슈퍼스타K5'는 한층 더 예측할 수 없는 승부를 이어가게 됐다.
이는 그간 심사위원 점수 비중이 높거나, 혹은 낮을 때 오는 시청자들의 비판을 동시에 수용해 새롭게 선보이는 방식이다. 그간 심사위원들에게 혹평을 받았지만 시청자들의 선택으로 살아남은 참가자들은 '인기투표' 오명을 쓰기도 했기에 이번 제도를 통해 '슈퍼스타K5'의 진화된 모습을 입증할지 시선을 모은다.
이번 제도의 핵심은 심사위원과 국민의 마음을 모두 사로잡아야 우승으로 갈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는 점이다. 역대 시즌에서 슈퍼세이브 제도를 통해 극적으로 부활한 참가자는 있었지만, 심사위원의 선택이 당락을 좌우했다. 국민의 선택과 더불어 심사위원의 선택이 이어지는 이번 '슈퍼스타K5'에서는 3라운드가 운명의 향방을 알리는 결정적인 문턱이기에 긴장감이 증폭된다.
특히 첫 생방송에서 국민의 선택으로 톱10이 된 박시환, 첫 생방송에서 탈락 위기에 처했던 임순영은 이번 세 번째 생방송에서 혹평을 딛고 발전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이 클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다시 탈락 위기에 처한다면 이번엔 국민이 아닌, 심사위원의 선택에 운명을 결정짓기 때문이다.
또한 심사위원의 선택이 또 한 번 '신의 한 수'를 발휘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앞서 시즌4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로이킴과 딕퍽스도 탈락 위기에서 심사위원들의 슈퍼패스, 슈퍼세이브를 통해 기사회생한 바 있다. 시즌3 울라라세션도 슈퍼세이브로 덕을 톡톡히 봤다.
심사위원들의 영향력이 발휘 될 세 번째 생방송 미션 또한 심사위원들의 명곡을 재해석하는 것이라 긴장감을 더욱 높인다. 박시환과 송희진은 이승철의 노래를, 박재정, 임순영, 장원기는 윤종신의 곡을, 김민지와 플랜비 중 부활한 한 팀이 DJ DOC(이하늘)의 곡을 당사자들 앞에서 직접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생방송 3라운드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는 역대 '슈퍼스타K'에서 심사위원 미션으로 레전드 무대들이 대거 탄생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시즌2 강승윤이 윤종신의 '본능적으로'를 선곡해 큰 사랑을 받았으며, 이후 시즌 3에서는 울랄라세션이 이승철의 '서쪽하늘'을, 버스커버스커는 윤종신의 '막걸리나'를 선보여 화제를 낳았다. 시즌 4에서도 로이킴이 윤건의 '힐링이 필요해'에서 감미로운 보이스로 여심을 사로잡으며 결승전 진출을 확정 지은 바 있다.
이처럼 여러모로 관심을 모을 수밖에 없는 세 번째 생방송에서 시즌을 대표할 레전드 무대가 탄생할지 주목된다. 이번 미션의 키맨인 심사위원들이 이승철, 윤종신, 이하늘이 참가자들의 선곡에 직접 도움을 주고 조언을 아끼지 않은 만큼, 냉정한 심사가 예상된다.
이번 3라운드 대결이 향후 파이널까지 이어질 생방송의 열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 것으로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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