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만만' 배일집, 결혼 전 배연정 찾아가 '눈물'

개그맨 배일집이 결혼 전 배연정을 찾아가 눈물을 보인 사연을 털어놨다.

2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서는 43년의 우정으로 가족만큼 가까워진 배일집과 배연정이 게스트로 출연, 솔직담백한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배연정은 "결혼 전 (배연정과 배일집이 함께) 눈물의 밤을 보냈다더라"는 MC 조영구의 말에 "그게 아니라 오빠(배일집)가 술을 마시면 제가 하던 업소를 찾아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결혼식 전날이 아니라 (배일집이) 결혼식 날짜 받은 날, 나를 찾아왔다"며 "와서는 술을 마신 후 울더라. 달래다가 같이 울게 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배연정은 "술이 약간 올라서 울다가 (배일집이) 내 무르팍을 베고 누웠다"며 "누가 좋아한 것 같으냐"고 좌중을 향해 웃어 보였다.

이에 MC들은 둘 사이를 의심했다. 그러자 배일집은 대뜸 배연정에게 "그러니 왜 무르팍을 내줬냐?"며 서로의 탓으로 돌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배일집은 진지한 표정으로 "동료로서 서운한 감정이었다. 남녀의 감정이 아니라 서로 의지했기 때문에 눈물이 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3년 전 돌아온 싱글이 된 배일집은 이날 방송에서 이혼과 재혼에 대한 솔직한 발언으로 눈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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