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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 아버지들의 4人·4色 아내사랑..'뭉클'

'슈퍼맨', 아버지들의 4人·4色 아내사랑..'뭉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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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희 기자
'슈퍼맨이 돌아왔다' 12회 주요장면/사진=KBS 2TV '해피선데이 슈퍼맨이 돌아왔다'
'슈퍼맨이 돌아왔다' 12회 주요장면/사진=KBS 2TV '해피선데이 슈퍼맨이 돌아왔다'


KBS 2TV '해피선데이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팀의 아버지들이 아내를 향한 진심을 고백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슈퍼맨'은 '그때 만나지 않았더라면'이라는 부제에 충실했다. 부부가 만약 인연이 엇나가 가정을 꾸리지 못했더라면, 가족만이 줄 수 있는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었을 지에 대한 생각을 하게 했다. 아버지들은 '슈퍼맨'을 통해 아이와 더 가까워졌고 아내를 향한 애정이 더욱 커졌다.


시청자들은 이들을 그저 바라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가정의 소중함을 같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일상을 통해 이들의 감정이 고스란히 시청자에게 전달됐다. 기혼인 시청자에게는 가족을 다시 한 번 돌아보게 했고, 미혼인 시청자들에게는 저절로 결혼과 육아에 대한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날의 감동은 배우 장현성, 방송인 이휘재, 가수 타블로, 격투기 선수 추성훈은 각자 아내와 재회하면서였다. 아버지들은 자녀들보다 더 아내를 격하게 환영했다. 아버지들은 12회 동안 방송에서 아내에게 애정표현을 못했기에 더욱 반전이었다.


이휘재의 경우 독특하게 본가에서 아내와 마주했다. 이휘재는 아내가 자신의 가족들과 잘 지내는 모습을 보며 흐뭇해했다. 이휘재는 인터뷰 중 "내가 좋아하는 영화 '러브어페어' 대사와 딱 맞았다"라며 "아내가 처음 집에 놀러왔을 때 우리 가족이랑 함께 움직여 가는 모습이 너무 예뻤다. 그 때 이 여자다. 더 따질게 없었다"고 말했다.


이휘재는 "그때 만약 아내를 만나지 않았더라면 지금 이 행복함이 두근거릴 수 없었을 것이다. 내가 아무리 힘들어도 집에 오는 차를 탔을 때 심장이 뛴다"고 말했다.


'딸바보' 추성훈도 딸 사랑에게는 최선을 다하지만 아내에게는 무뚝뚝했다. 아내가 뽀뽀해달라고 할 때도 포옹으로 대신했고 시큰둥하게만 보였다. 추성훈은 "시호를 못 만났으면 아마 계속 결혼 안 하고 혼자 살았을 것 같다"며 "내 아기를 시호와 낳고 싶어서 결혼했다. 그런 여자는 시호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아내 야노 시호 역시 화답했다. 추성훈 부부를 통해 가족은 때로는 애정을 표현하지 않더라도 항상 함께하는 것이고, 사랑의 결정체인 아이를 통해 이를 더 견고하게 만들어 가는 것이었다.


장현성 역시 절친한 친구이자 영화감독인 장항준이 자신과 아내의 열애시절을 폭로하자 "그 때 아내를 만나지 않았더라면 조금 후에 만났겠지"라고 말했다. 이어 장현성 부부의 연애시절 사진이 등장해 애틋함이 배가 됐다.


세 사람이 아내를 향한 사랑이 커졌다면 타블로의 경우 딸 하루와 더 가까워졌다. 하루는 방송초기만 해도 아버지와 살갑지 않은 사이. 하루는 아버지에게 먼저 장난을 제안했고 잠들 때도 아버지 품에서 눈을 감았다. 알고 보니 하루가 가장 행복할 때 행동하는 애교였다.


처음 '슈퍼맨'과 비교하면 엄청난 발전이다. 프로그램은 48시간의 간헐적인 육아라는 콘셉트로 출발했다. 간헐적인 육아가 가족관계 발전에 효과가 있을까 싶었지만 아버지들이 점차 성장하는 모습이 이를 증명했다. 다음 회에는 출연진이 또 어떻게 성장할지 주목된다.


김성희 기자shinvi7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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