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맨 전환규(34)가 동료 개그맨들의 축하 속에서 화촉을 밝혔다.
전환규는 10일 오후 7시 서울 서초구 양재동 L타워에서 4살 연하의 일반인 여자친구와 1년 열애 끝에 결혼식을 올렸다.
이날 전환규는 결혼식 직전 취재진을 만나 "결혼이 실감이 안난다"며 "아무런 생각도 안 들고 방송 때보다 더 떨린다"며 긴장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전환규는 예비 신부의 매력을 묻는 질문에 "일단 사람이 너무나 진국 같다"며 "요즘 자기 직업을 가진 젊은 친구들 중에 사치스러운 사람들이 많은데 이 친구는 마음씨도 곱고 얼굴도 예뻐서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라고 자랑했다.
또 그는 전환규는 "허니문 베이비를 계획하고 있다"며 "우리 집안에 딸이 많은데 아들 셋이 될 때까지 열심히 낳아보겠다"라는 2세 계획을 밝혔다.
전환규와 결혼한 여성은 모 항공사 승무원으로 근무 중인 일반인 여성으로, 전환규는 여자친구의 배려심에 반해 결혼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결혼식 주례는 개그맨 이홍렬이 맡았다. 또한 개그맨 박준형 등 KBS 2TV '개그콘서트'와 tvN '코미디 빅리그'의 출연진 등 동료 개그맨들이 결혼식에 참석해 축하를 전했다.
사회는 가수 알렉스, 축가는 가수 정동하와 전환규의 서울예전 동기들이 맡았다. 전환규는 결혼식 후 오는 12일 하와이로 8일간의 일정으로 신혼여행을 떠나며 신접살림은 경기도 일산에 마련했다.
한편 전환규는 2004년 MBC 14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전 퐝규에요"라는 유행어로 이름을 알렸다.

김미화 기자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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