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에서 제작하고 MBC 에브리원에서 방송되는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세계판2'(이하 '우결-세계판2')가 출연자 라인업을 확정하며 출격준비를 마쳤다.
'우결-세계판2'는 MBC '우리 결혼했어요'를 근간으로 해서 한국 연예인과 일본, 대만, 중국 등 외국의 연예인이 가상 부부가 되어 함께 지내는 모습을 그려내는 프로그램이다.
MBC는 연애와 결혼은 만국공통의 관심사 인만큼, '우결'이 세계적으로 어필할 수 있다고 생각해 '우걸-세계판'을 만들게 됐다.
지난해 4월 방송된 시즌 1에서는 2PM의 택연과 대만 스타 오영결, 그리고 FT 아일랜드의 홍기와 일본 배우 후지이 미나가 짝을 이뤄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다.
또 오는 4월 방송 예정인 시즌2에서는 슈퍼주니어의 김희철과 대만 아이돌 곽설부, 그리고 샤이니 키와 일본 유명 모델 야기 아리사가 가상 부부로 호흡을 맞추게 됐다.
'우결-세계판'은 '우결'과 비교해서 형식과 내용적인 면에서 비슷한 점이 많다. 언뜻 본다면 가상 결혼생활을 하게 되는 상대 스타가 외국인인 점만 빼고는 거의 다른 점이 없다.
하지만 리얼 버라이어티 인만큼, 출연자가 누구냐에 따라 프로그램의 내용이 많이 달라진다. 이에 국내 스타들이 만들어 내는 '우결'과 해외 스타들이 합류한 '우결-세계판'은 느낌적인 면에서 많이 다르다.
그렇다면 직접 프로그램을 촬영하는 '우결-세계판' 제작진들이 느끼는 '우결'과의 차이는 무엇일까?
'우결-세계판'을 시즌 1부터 연출해온 유호철 PD는 스타뉴스에 가장 큰 차이점은 '만남'과 '헤어짐'이라고 말했다.
국내 정상의 아이돌 스타와 외국스타의 만남 인만큼, 첫 만남은 낯설기 마련이다. 언어가 다르고, 누가 자신과 가상 부부 생활을 할지 모르는 상태에서 만나기 때문에 만남은 더욱 특별하다.
유호철 PD는 "서로 언어가 다르고 문화가 다르기 때문에, 첫 만남에서부터 서로를 알게 되는 과정이 다르다"며 "만남도 특별하지만 무엇보다 헤어질 때 가장 큰 차이가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유 PD는 "'우결'의 경우 가상 결혼생활을 끝내더라고 두 사람의 스타 모두 국내를 근간으로 활동하기 때문에 프로그램을 끝낸다는 생각을 할 수 있지만 '우결-세계판'은 이와 좀 다르다"며 "약 3~4개월의 시간을 함께 하면 친해졌는데 서로 활동 기반과 사는 나라가 다른 만큼 다시는 서로를 못 볼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물론 마음만 먹으면 볼 수 있지 않겠느냐만 서로 바쁜 스케줄 속에서 활동 영역이 다르기 때문에 쉬운 일은 아니라 이별이 더욱 애처롭게 느껴진다"라고 설명했다.
'우결-세계판2'는 4차원 매력의 김희철과 '대만의 박신혜'라 불리는 곽설부가 첫번째 커플로 합류, 시청자를 만날 준비 중이다. 또 지난 15일에는 키가 일본 유명모델 야기 아리사와 첫 만남을가졌다. 야기 아리사는 포미닛의 현아를 닮은 외모로 국내에서 관심을 받았다.
특별한 만남을 시작한 '우결-세계판2'이 두 커플이 안방극장에 어떤 재미를 모을지 주목된다. 두 커플의 결혼 이야기는 오는 4월 경 한국과 아시아의 주요 채널 그리고 미주 전역에 동시 방송될 예정이다.
김미화 기자letmein@mt.co.kr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