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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나가수' 시즌3 준비..韓보다 장수하는 비결은?

中 '나가수' 시즌3 준비..韓보다 장수하는 비결은?

발행 :

김미화 기자
중국판 '나가수' / 사진제공=MBC
중국판 '나가수' / 사진제공=MBC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가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시즌3 제작이 확정됐다.


8일 MBC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 후난위성 TV는 지난 4일 '나는 가수다2' 최종회를 150분 동안 진행했다.


이날 '나가수2' 최종회를 방송한 후난위성TV는 오는 11일 시즌1과 시즌2의 우승자가 대결을 펼치는 가왕전을 방송한 뒤 내년 초 방송을 목표로 '나가수' 시즌3를 준비한다.


관계자는 "후난 위성TV 관계자는 파이널 무대를 마치자마자 시즌3 준비에 돌입했다"며 "시즌1과 2가 중국 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만큼 시즌3에 거는 기대도 크다"라고 밝혔다.


'나가수'는 한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매주 방송이 큰 화제가 되면서 사랑받았지만 지난 2012년 시즌2가 방송된 후 잠정적으로 막을 내렸다.


반면 중국에서는 시즌2를 넘어 시즌3까지 제작에 착수하며 한국에서보다 더 큰 인기를 누리며 장수하고 있다.


'나가수'는 프로그램 포맷을 중국 현지에 맞게 잘 적응해 프로그램의 친밀도를 높인 것이 장수의 비결로 꼽힌다.


보통 외국 예능프로그램을 수입해서 방송하면 많은 제약이 따른다. 우리나라도 다른 나라의 예능프로그램 포맷을 수입해 방송하는 경우가 많다. 이럴 경우, 현지 프로그램이 세워놓은 기준과 규칙 등이 엄격하다. 방송관계자에 따르면 이 같은 규칙은 프로그램의 전반적인 기획 의도나 방향성, 규칙뿐만 아니라 프로그램 타이틀 글자, 음악, 무대 디자인 등 매우 세세한 부분에까지 적용이 된다.


하지만 MBC와 중국 '나가수' 제작진은 포맷의 큰 틀은 지키면서도 세부적인 사항은 중국 현지의 분위기를 많이 반영했다.


'나가수'는 중국에서 주요 드라마보다 더 높은 평균 시청률 2.3%(최고 시청률 4.3%, 중국 현지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40개가 넘는 위성채널이 있는 중국 내에서는 '대박'으로 불리는 시청률이다.


중국에서 '대박 시청률'의 기준은 1%로, 지금까지 시청률 1%를 넘긴 예능프로그램은 채 5편도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판 '나가수'의 히트는 한국 예능프로그램 포맷 수출의 물꼬를 텄다. 중국에서 예능의 새 역사를 쓴 '나가수'의 인기는 언제까지 계속될지, 이 같은 인기가 드라마에 이어 예능의 한류 열풍을 이끌어 낼지 주목된다.


김미화 기자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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