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적인 조각가 로댕이 53년 만에 결혼식을 올린 사연이 공개 됐다.
13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이하 '서프라이즈')에서는 53년 만에 결혼식을 올리게 된 세계적인 조각가 오귀스트 로댕과 로즈 뵈레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20대의 로댕은 여인의 흉상을 제작하기 위해 모델을 찾던 중, 자신의 마음에 쏙 드는 로즈 뵈레를 만나 모델이 되어주길 부탁했다. 작품을 만들던 도중 두 사람은 모델과 조각가에서 연인으로 발전했고 결국 함께 살게 됐다.
로즈 뵈레는 안정적인 관계를 위해 로댕에게 결혼하자고 말했지만, 로댕은 결혼은 예술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거부했다. 로즈 뵈레는 로댕의 아이까지 가졌지만, 만삭 당시 다른 여자와 바람피우는 로댕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로댕은 로즈 뵈레에게 낙태를 강요하며, 아이가 태어나도 자신의 아이로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로즈 뵈레는 로댕을 떠나려고 했지만 자신을 붙잡는 로댕을 보고 마음이 약해져 결국 남게 됐다.
그 뒤로도 계속 로댕은 작품 활동을 핑계로 수없이 많은 여자들과 바람을 폈다. 하지만 로즈 뵈레는 자신의 아들이 아빠 없는 아이로 크게 할 수 없어 평생 로댕의 곁에 머물렀다.
그러던 어느 날 로댕은 나이가 들어 몸이 약해져 쓰러졌다. 죽음을 느낀 로댕은, 자신의 곁을 평생 지켜준 로즈 뵈레의 진정한 사랑을 깨닫게 됐고 만난 지 53년 만에 드디어 결혼식을 올렸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로즈 뵈레는 급성 폐렴으로 2주 후 사망했다. 로즈 뵈레는 평생 로댕을 사랑했지만, 결혼식 2주후 사망하며 안타까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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