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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가 찾는 ★]이현정 "'개콘' 전성기, 꾸준히 하면 다시 오겠죠"(인터뷰①)

[스타가 찾는 ★]이현정 "'개콘' 전성기, 꾸준히 하면 다시 오겠죠"(인터뷰①)

발행 :

이경호 기자

KBS 2TV '개그콘서트' 코너 '님은 딴 곳에' '가족같은' '남량특집' 출연 중인 개그우먼 이현정 인터뷰

개그우먼 이현정/사진=김휘선 인턴기자
개그우먼 이현정/사진=김휘선 인턴기자


[스타가 찾는 ★]는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스타 또는 주목 받고 있는 스타를 스타뉴스가 현장에서 직접 만나는 인터뷰다. 두 번째 주인공은 앞으로 개그계를 이끌어 갈 예비 개그스타 개그우먼 이현정(29).


이현정은 2012년 SBS 12기 공채 개그맨으로 연예계 정식으로 데뷔했다. SBS에 있을 당시만 해도 이렇다 할 관심을 끌지 못했던 그녀는 2014년 KBS 29기 공채 개그맨 시험에 합격한 후 본격적으로 대중에게 자신을 알리기 시작했다.


KBS 2TV '개그콘서트'에 출연 중인 이현정은 '가족같은', '남(男)량 특집', '님은 딴 곳에' 등 세 개 코너에 출연 중이다. '개그콘서트'에서 개그맨들의 코너 경쟁은 치열하기로 소문이 자자하다. 그런 가운데 무려 세 개 코너에 모습을 드러내니 이현정의 능력이 예사롭지 않음을 알 수 있다. 2012년 데뷔 후 4년 만에 이룬 성과는 놀라웠다.


끼 많고, 능력 있는 이현정. 일찌감치 개그스타로 내공을 쌓고 있는 그녀다.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진행될 '개그콘서트' 녹화에 참여하기 위해 준비 중인 이현정을 스타뉴스가 만났다.


개그우먼 이현정/사진=김휘선 인턴기자
개그우먼 이현정/사진=김휘선 인턴기자


리허설, 본 녹화에 앞서 만난 이현정은 지친 기색이었다. 지난 4일 KBS 연구동('개그콘서트' 회의실)에서 회의를 하던 중 장염으로 응급실 신세를 졌기 때문이다. "이제 많이 괜찮아 졌다"는 이현정은 "저를 다 찾아주시고, 감사합니다. 제가 뭐라고"라며 부끄러워 했다. 개그 무대에서 시원시원한 모습을 보이는 것과는 사뭇 달랐다. 생각보다 진지했고, 말 한 마디도 조심스러워 했다. 데뷔한 지 4년이나 됐지만 신인의 풋풋함을 느낄 수 있었다.


이현정의 근황은 개그, 개그, 또 개그였다. 세 개의 코너에서 각기 다른 개그맨들과 호흡을 맞추다 보니 당연한 일이었다. 덕분에 지난해보다 인지도도 훌쩍 올랐다. 이런 좋은 반응에 이현정은 멋쩍어하면서도 "기분 좋다"고 말했다.


"주위 반응이 좋아요. 지난해보다 저를 알고 계신 분들이 많아요. 제가 맛집 찾아서 잘 돌아다녀요. 저를 본 분들이 '실물 깡패'라면서 방송보다 실물이 훨씬 낫다고 해요. 그게 10대가 말해줬는데, 기분 좋더라고요. 어떤 아주머니님은 '실제로 보니까 화면 하고 다르네, 달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런 말 들으면 진짜 기분 좋아요."


이현정이 출연 중인 세 개의 코너 모두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각기 다른 코너로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에 자신의 인기를 뒷받침 해주는 코너들에 대한 그녀의 애정도 남달랐지만 특히 '님은 딴 곳에'는 다른 두 개의 코너보다 마음이 더 쏠린다고 했다.


"'님은 딴 곳에'는 제가 중심이 된 코너라 사실 마음이 더 가요. 그리고 부담감, 책임감도 있죠. 그렇다고 '가족같은', '남량특집'을 소홀히 하지 않아요. 이 두 코너도 열심히 하고 있어요."


개그우먼 이현정/사진=김휘선 인턴기자
개그우먼 이현정/사진=김휘선 인턴기자


'개그콘서트'는 올해 일부 코너 및 개그맨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불과 3년 전만 해도 코너, 많은 개그맨들이 사랑받으며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 활약하던 때와는 사뭇 다르다. 이에 "'개그콘서트'는 위기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이에 이현정은 "흐름이 있다"고 말했다.


"선배님들이 '흐름이 다 있다. 이런 것에 영향을 받지 않아야 된다'고 하세요. 잘 될 때도 있으면, 그렇지 못할 때도 있죠. 그래서 선배님들이 이런 말씀을 하시는 것 같아요.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꾸준히, 열심히 하면 '개그콘서트'의 전성기는 다시 올 거라고 믿어요."


'개그콘서트'를 이끌어 가는 개그맨들 중 이현정은 시청자들에게 호평받는 편에 속한다. 프로그램을 향한 좋지 않은 일각의 좋지 않은 시선에도 꾸준한 관심을 받는 것에 그녀는 "채찍과 당근이 필요하다"고 털어놨다.


"'개그콘서트'와 관련 기사에 악성 댓글을 다는 분들도 계신 것은 사실이에요. 반면 재미있게 보고 있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죠. 어떤 일이든 무조건 칭찬만 받을 수는 없어요. 이는 '개그콘서트' 뿐만 아니라 저 역시 마찬가지고요. 그래서 채찍과 당근이 필요한 거예요. 그래도 당근이 많으면 좋겠죠."


올해 세 개의 코너에서 활약 중인 이현정에게도 고민은 있었다. 바로 자신을 스타덤에 올리고 있는 캐릭터에 대한 고민이다. 그녀는 "벌써 질린다고 하는 분들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웃음기 하나 없는 표정은 진지하다 못해 비장했다.


"제가 '개그콘서트' 막내 때부터 좋은 코너를 많이 했죠. 그 때부터 선배님들이 칭찬을 많이 해주셨어요. 저는 그런 칭찬에 더 잘해야 된다고 생각했었죠. 그런데 제가 했던 캐릭터가 일명 '아주머니' 캐릭터였어요. 저를 알린 캐릭터였는데, 일부에서는 질린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캐릭터를 살릴 때 연기를 어떻게 할지 고민을 많이 하고 있어요. '님은 딴 곳에'에서는 할머니, 40대 아주머니 캐릭터보다 훨씬 젊은 캐릭터를 만들었어요. 그런데 누가 '어머, 젊은 아주머니 같다'라고 하더라고요. 싸울 뻔 했죠. 아무튼 저는 조금씩 젊어지려고 하고 있어요. 기대해 주세요."


<인터뷰②>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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