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시 '유느님'이었다. 이것은 단순한 찬사가 아니다.
방송인 유재석이 MBC '무한도전'에서 아이돌그룹 엑소와 함께한 '댄싱킹' 특집을 통해 스스로 존재 가치를 입증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무한도전'에서는 유재석이 한 달여 걸친 준비 끝에 엑소의 태국 콘서트 무대에 함께 올라 '댄싱킹' 무대를 선보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재석은 쉽지 않은 도전임에도 이를 악물고 연습했고, 긴장 속에서 무대에 올랐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그는 실수 없이 무대를 이어갔고 안될 것 같던 '칼군무'도 빈틈 없이 이뤄졌다. 무대를 마치고 그는 엑소 멤버들과 껴안고 성공을 자축했다.
유재석의 이번 도전은 '무한도전' 멤버인 광희의 '미래 편지'에서 시작됐다. 앞서 '행운의 편지' 특집에서 광희는 '엑소와 함께 무대에서 군무를 완벽하게 해내기'를 미션으로 제시한 바 있다.
유재석이 각종 방송 프로그램을 이끌며 '국민MC'로 추앙받고 있지만, 이번 엑소와 합동 공연은 차원이 다른 얘기였던 게 사실. '무한도전'이 해온 각종 미션과 달리 이번 프로젝트는 한류를 대표하는 아이돌그룹 엑소의 공연 무대에서 이뤄지는 것이라 부담감이 실로 막심했다. 유재석은 방송 내내 "긴장된다", "부담감이 크다"는 말로 쉽지 않은 도전에 임하는 심경을 밝혔다.
유재석은 죽기 살기로 매달렸다. 이번 도전이 광희나 '무한도전' 멤버들을 넘어 시청자와의 약속 이행이었기 때문이다. 피할 수 있으면 피하는 것도 가능했다. 엑소 측 사정을 들어 흐지부지 넘어갈 수도 있었다. 자연스러운 회피가 가능했다.
하지만 그는 도전을 택했고, 결국 성공을 이끌어냈다. 실수 하나 없는 '대성공'이었다. 땀에 젖은 그가 무사히 공연을 마치고 엑소 멤버들과 어깨동무를 하며 합동공연 성공을 자축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유재석은 이번 도전을 통해 또 하나의 성공 스토리를 쓰게 됐다. 그 성공은 시청자들과의 약속을 지키겠다는 유재석의 노력과 땀이 이뤄낸 결과다. 그는 이로써 또 한번 '국민MC'로서의 존재감을 입증했다. 유재석이 '유느님'이라 불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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