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 컴백 스페셜'에서 가수 비가 팬들과 함께 90분간의 컴백 무대를 꾸몄다.
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2017 비 컴백 스페셜-RAIN IS BACK'(이하 '비 컴백 스페셜')에서 비의 컴백 무대가 그려졌다.
비는 데뷔 15주년을 맞아 컴백 스페셜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신곡과 더불어 기존 발표했던 자신의 히트곡을 연달아 부르며 무대를 장악했다.
그는 새 앨범 타이틀 곡인 '깡'을 비롯해 '힙송'(Hip Song), '태양을 피하는 방법' 등의 기존 히트곡들을 잇달아 선사했다.
이어 관중의 박수를 받으면서 '아임 커밍'(I'm Coming)과 '나쁜남자', '잇츠 레이닝'(It's Raining)을 이어 불렀다.
비는 인터뷰를 통해 제일 돌아가고 싶은 순간으로 2004년 열린 KBS 가요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던 순간을 꼽았다.
그는 "어머니와의 약속을 지켰던 순간이기도 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그 순간은 죽을 때까지 기억에 남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현재 선배 군단으로 출연 중인 KBS 2TV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 유닛'(이하 '더 유닛')의 참가자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눈길을 끌기도 했다. '더 유닛'의 테마곡 '마이 턴'(My Turn)과 자신의 히트곡인 '안녕이란 말 대신'으로 합동 무대를 꾸몄다.
비는 배우 이시언과 '비를 더 알고 싶다'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비는 자신에 대한 3종 표정 세트와 이번 앨범의 포인트 안무인 오뚝이 춤, 내년에 연기자로서의 도전에 대한 계획 등을 나눴다.
'비를 말하다' 코너에서는 비를 발굴한 박진영이 등장했다. 그는 비에 대해 "굶어 죽기 직전에 사자 새끼 같았고, 눈빛을 보고 뽑았다"며 당시 비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아울러 이범수는 "비는 끊임없이 도전하는 멋진 남자"라고 말했고, 장동건은 "때로는 친구 같고 배울 점이 많은 동생"이라며 비를 칭찬했다.
송승헌은 "몸이 부럽다"며 웃음을 자아냈고, 김재욱은 "타고난 리더십이 있는 사람으로 인생의 나침반 같은 형이다"고 치켜세웠다.
비는 '레이니즘'(Rainism), '러브 스토리'(Love Story) 등을 불렀고, "항상 함께해 줘서 감사하다"라며 마무리 멘트를 했다. 이어 마지막 곡인 '난'을 부르며 무대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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