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별한 무대 밖 이야기로 시청자를 사로잡은 태양, 씨엘, 오혁, 세 녀석들이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지난 11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그 녀석들의 이중생활'에서는 태양, 씨엘, 오혁의 마지막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세 사람은 종영 소감을 전했다. 오혁은 "처음엔 다큐인 줄 알았다. 완전 예능일 줄 몰랐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말 안하는 게 콘셉트 아니냐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런데 공연할 때도 이런다"며 진솔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예능인이 아니라 어색한 것도 있고 일반 사람들보다 더 낯을 가리는 성격이다. 많이 배우고 시원섭섭하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MC 정형돈은 "예전에도 많이 배웠다고 했다"며 곧 예능에서 볼 수 있겠다고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씨엘은 "마치 사친처럼 기억에 남는 것 같고 이런 걸 자주하는 사람도 아니니까. 나한테 특별한 이벤트 같은 거다"라고 했다. 이어 "특별했고 또 가장 좋았던 것 같다"라며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이날 씨엘은 미국으로 돌아가 산타모니카 해변에서 지난 날을 회상했다. 그는 "작년에 많이 힘들었다가 괜찮아졌다"라며 "그때는 이걸 계속 하느냐 마느냐까지 갔다. 이게 참 앞일은 모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MC 정형돈은 "씨엘, 마음 고생 많았겠다"며 안타까워했다.
군 입대 전 마지막 콘서트를 한 태양은 처음에 "1회 촬영인 줄 알았다"며 "사실을 알고 부담이 됐다"고 이야기했다. "진짜 나의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유쾌한 상황도 아니었고. 제대로 하지 못할 것 같은 두려움이 있었다"며 그래도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한 것 같다"며 웃었다.
그는 찍으면서 오히려 마음이 편해졌다고 했다. 태양은 "20대를 마감하고 새로운 기로에 선 청춘의 한 부분을 프로그램을 통해 담게 돼서 의미가 있는 프로그램이었다"며 "저의 새로운 모습들을 보면서 많이 발견하게 된 시간이어서 너무나도 만족했던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이렇게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으로 다가왔던 세 녀석들의 무대 밖 이야기는 마무리가 됐다. 하지만 씨엘이 "마지막이 아닐 수도 있죠"라고 말했던 것처럼 무대 위에서든, 무대 밖에서든 곧 이 세 녀석들을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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