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절한 기사단'과 외국인 손님들이 자식 사랑으로 하나가 됐다.
28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친절한 기사단'에서는 서울행 스페셜 버스를 운영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친절한 기사단'은 공항 내 부스에 입성해 서울로 가는 손님 영업에 나섰다. 마이크로닷과 이수근은 부스에 'FREE BUS'라고 적은 종이를 붙이며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섰다. 이후 네 명의 기사는 스웨덴, 홍콩, 스위스 등 3개국에서 온 9명의 외국인 손님들을 맞이했다.
동대문에 도착한 홍콩 부부 안젤라와 돈은 윤소희, 김영철과 쇼핑을 마친 후 식당을 찾았다. 윤소희가 왜 한국으로 왔는지 묻자 안젤라는 "홍콩 사람들은 한국 패션을 좋아한다. 품질이 좋고 유행이 아주 빠르다"며 한국 의류를 고집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일주일에 한 번 한국에 온다는 두 사람은 의류를 구매하며 4만 달러, 한화로 약 550만원을 지출한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이들은 홍콩에서 다섯 개의 매장을 운영하며 모두 한국 의류만 판매한다고 했다.
남편 돈이 아이들은 부모님이 돌봐주신다고 하자 안젤라는 "저는 남편보다 시부모님을 더 좋아한다"고 말했다. 윤소희가 바쁜 부모님에 아이들이 외로워하지는 않느냐고 묻자 안젤라는 "딸이 나에게 '저에게는 용돈보다 엄마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돈은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아무도 저희 일을 대신 해주지 않으니까"라며 "매주 일요일은 아이들과 함께 하는 날로 정했다"고 전했다.
아이를 위한 용품 관련 사업을 하고 있는 스웨덴 손님 안드레아스와 이든은 이수근, 마이크로닷과 함께 매운 갈비찜 식당을 찾았다. 이수근은 소주를 많이 마시면 어떻게 되는지 직접 시범을 보여줬고 이를 본 안드레아스는 "저는 2잔에서 멈춰야겠다"며 웃었다.
두 사람은 이후 갈비찜을 먹으며 매운 맛에 힘들어했다. 조심히 맛을 보며 이내 이 맛에 적응한 두 사람은 소주와 함께 본격 먹방에 돌입했다. 이후 불고기 전골까지 맛본 안드레아스는 "신선하면서도 달콤한 맛. 모든 재료의 본연의 맛이 느껴진다"고 했다. 이어 이든은 "10점 만점에 11점"이라고 평가했다.
이수근은 두 손님에게 아들 태서가 매운 볶음면을 먹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에 이든도 자신의 3살배기 아들 엔조 사진을 보여줬다. 안드레아스도 자신의 아들 사진을 공개하며 이들은 '팔불출 아빠'의 면모를 뽐냈다. 네 사람은 아이 이야기에 함박웃음을 지으며 즐거워했다.
한 아이의 아버지로서 안드레아스는 "요즘은 더이상 저를 위해 무언가를 하지 않는다. 거의 모든 게 가족과 아들을 위한 결정이다"라고 했다. 이든도 "아이가 태어나고 부모님의 마음을 알 수 있었다. 아들이 태어나면서 더 많은 힘과 에너지를 얻었다"고 했다. 이에 이수근은 "부모는 다 똑같은 것 같다"며 특별한 공감대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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