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강상현, 이하 방통심의위) 소위원회가 KBS 2TV 드라마 '라디오 로맨스'에 주의를 의결했다.
17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방송회관에서 제27차 방송심의소위원회 임시회의가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는 '라디오 로맨스'에 대한 의견진술이 진행됐다. '라디오 로맨스'는 라디오 작가가 톱스타를 라디오 DJ로 섭외할 목적으로 그의 환심을 사기 위해 회식과 파티 장소 등에서 폭탄주를 제조하자 스태프들이 환호하고 폭탄주를 마시는 장면 등을 방송하고 이를 청소년 시청 보호 시간대에 재방영했다. 앞서 지난 3일 회의에서는 '라디오 로맨스'에 대해 의견진술을 진행한 뒤 제재 수위를 결정하기로 한 바 있다.
의견진술에는 이건준 CP 등이 참석했다. '라디오 로맨스' 측은 "'라디오 로맨스'에서 서브작가가 메인작가가 되고 싶어 한다"라며 "음주가무를 좋아하는 아이돌을 섭외하려는 설정이 있어 폭탄주 제조를 배우고 몸 던져가면서 하는 캐릭터 설정이 있었다"라며 음주 미화 의도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소위원회는 '라디오 로맨스'에 대해 방송심의규정 제28조(건전성), 제44조(수용수준) 2항, 제46조(광고효과) 1항 1호에 따라 전원 합의로 법정제재인 주의를 전체회의에 건의하기로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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