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 레전드' 박지성이 레전드의 면모뿐만 아니라 사랑꾼의 모습까지 드러내며 역대급 사부로 등극했다.
10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는 박지성이 새로운 사부로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지성은 멤버들을 자신의 축구센터로 초대해 그동안의 이야기를 공개했다. 박지성은 네덜란드에서 선수로 뛰었지만 부진했던 과거 등을 떠올렸다.
앞서 PSV 아인트호벤에 소속됐던 박지성은 부상으로 부진하자 3만 5000명에 달하는 관중들에게 야유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박지성은 "그때 당시에는 나 스스로는 내가 갖고 있는 걸 다 보여주지 못했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일본에서도 다시 오라고 했지만 히딩크 감독님이 '나는 너를 보내고 싶지 않다'라고 했다. '나도 돌아가고 싶지 않다. 여기서 더 해볼 것'이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박지성은 노력 끝에 활약했고 관중들의 반응을 180도로 바꿔놨다. 박지성은 당시를 떠올리며 "감정이 교차했다. 그렇게 야유를 하더니"라고 솔직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지성의 또다른 수식어는 사랑꾼이었다. 축구센터에서 아내 김민지 전 SBS 아나운서에게 프러포즈를 했다고 밝힌 박지성은 "여기는 축구선수 박지성의 모든 것이 담겨있는 곳이다. 내가 축구를 열정적으로 한 만큼 한 여자의 남편으로서 아내에게 모든 열정을 쏟겠다고 했었다"라며 "아내는 울었다"라고 회상했다.
김민지는 전화 연결을 통해 박지성의 사랑꾼 면모를 자랑했다. 김민지는 "남편이 무뚝뚝하다고 생각하는데 애정 표현이 많다"라며 "살림 같은 경우는 다른 남자들이 생각하는 수준 이상이다"라고 자랑했다. 김민지는 박지성의 단점을 말해달라는 요청에 신중함이라고 답했다. 김민지는 박지성이 너무 신중해 새로운 기기 출시 전에 열심히 찾아본 뒤 구입하지 않는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박지성은 멤버들에게 성공률 100%의 프러포즈 비법을 전수했다.
한편 박지성은 이상윤, 이승기, 양세형, 육성재와 4대 1 축구대결을 벌였다. 박지성은 남다른 승부욕을 자랑하며 웃음을 선사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