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남승용 예능 본부장이 올해 상반기 SBS 예능 성적을 압도적이라고 자평했다. SBS는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새 예능으로 예능 강자 자리를 굳힐 계획이다.
2018년 상반기 결산 SBS 예능본부 기자간담회가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한 카페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남승용 예능 본부장, 최영인 예능 1CP, 안범진 예능 2CP, 유윤재 예능 3CP, 공희철 예능 4CP, 김재혁 예능 5CP가 참석했다.
남승용 본부장은 올해 SBS의 상반기 예능 성적에 대해 "압도적인 느낌"이라며 "'미우새'가 전체 시청률 1위이고 '집사부일체', '동상이몽2'이 단시일 내 좋은 평가를 얻었다. '불청'은 스테디셀러로서 계속 1위를 하고 있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남 본부장은 "수요일을 제외한 모든 시간대 성적이 좋다. 포트폴리오상 관찰 예능이 많은데 제 몫을 하고 있어 대만족이다. 만족스럽고 감사한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SBS는 하반기 '더 팬'(가제), '무확행', '폼나게 먹자'를 론칭하며 분위기를 이어나간다. 남 본부장은 "저희 PD들이 인원이 충분한 편이 아니고 환경이 열악한데 기획을 많이 하고 있다. 10월 하반기에는 새 프로그램이 쏟아진다"라고 알렸다.

'무확행'은 '무모하고 무식하지만 확실한 행복'이라는 뜻으로 서장훈, 이상엽, 김준호, 이상민이 출연해 행복을 찾는 과정을 그린다. '폼나게 먹자'는 이경규, 김상중이 세상에서 사라질 위기에 놓인 제철 희귀 식재료를 찾아가는 모습을 담아낼 예정이다.
세 예능 중 가장 기대를 얻고 있는 것은 55억가량의 제작비가 투입될 '더 팬'이다. '더 팬'은 'K팝스타'의 박성훈 PD와 '판타스틱 듀오' 김영욱 PD의 컬래버레이션 예능 프로그램으로 새로운 오디션을 표방하고 있다. 남 본부장은 "아마추어 오디션은 '슈스케'와 '위대한 탄생'이 있었지만 'K팝스타'로 정점을 찍었다. 케이블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은 최근에 포맷이 예측 가능해 예전 같지 않다. 저희는 새로운 형태의 양자 믹스다. 아이돌도 나오고 완전히 새로운 프로그램이다. 장담한다"라고 자신했다.
그는 "박성훈 PD랑 김영욱 PD의 컬래버인데 기획은 김영욱 PD가 프랑스에서 공동 기획한 것"이라며 "포맷이 성공하면 전세계에 팔릴 것이다. '보면 새롭네'라고 충분히 느낄 것이고 어디에도 없는 새로운 포맷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셀럽이 참가자의 1호 팬이 돼 우승을 위해 함께하는 포맷이라고 귀띔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SBS는 '미운 우리 새끼', '동상이몽2' 등 관찰 예능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 하지만 SBS는 '더 팬' 등을 시작으로 관찰 예능 위주에서 벗어나 시청자들에게 풍성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SBS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예능 왕국이라는 이름값을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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