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간판 예능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이 주말 안방을 접수하러 나선다. 금요일에서 토요일로 방송 시간대를 옮겨 새롭게 출발하는 것.
16일 SBS에 따르면 '정글의 법칙' 북 마리아나 편은 이날 오후 9시 방송될 예정이다. 금요일 오후 10시대를 책임졌던 '정글의 법칙'은 이날부터 토요일 오후 9시대로 이동해 시청자들과 만나게 됐다. 김병만은 지난 11일 공개된 '정글의 법칙' 예고편에서 "이제 토요일 밤을 지킬 차례"라며 "저를 전적으로 믿으셔야 합니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지난 2011년 10월 첫 선을 보인 '정글의 법칙'은 지구촌 오지를 체험하는 리얼 생존 버라이어티를 표방하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개그맨 김병만을 중심으로 다수의 인기 연예인들이 출연해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다양한 매력들을 보여주며 즐거움을 선사했다.
'정글의 법칙'은 무려 8년간 전 세계 40여 곳의 크고 작은 오지를 다니며 SBS 장수 예능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시간대를 옮기는 것은 지난 2012년 12월 일요일 오후 5시대에서 금요일 오후 10시대로 이동한 뒤 무려 6년 만이다.
지난 6년 동안 두 자리 시청률로 금요일 안방 예능을 접수하며 SBS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한 '정글의 법칙'은 이제 토요일 저녁을 책임진다. 앞서 SBS가 토요일 오후 6시 시간대에 야심 차게 선보인 음악 예능 프로그램 '더 팬'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
SBS는 '정글의 법칙'을 통해 토요일 저녁 강력한 '예능 존'을 특화 편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정글의 법칙'이 떠난 자리는 김남길, 김성균, 이하늬 주연의 SBS 드라마 '열혈사제'가 메우게 됐다. '열혈사제'는 SBS가 첫 선보이는 오후 10시대 금토 드라마다. SBS는 토요일 연이어 편성한 '정글의 법칙'과 '열혈사제'가 '윈윈'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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