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의 SNS가 화제가 되며 그녀의 행동 하나하나가 평가 받고 있다. 특히 9일 올린 남자친구와 '셀프 웨딩' 사진에 큰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그저 사춘기 소녀일 뿐인데, 무 논리의 악플로 공격하는 사람들도 있다.
최준희는 지난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愛より貴いものはない(사랑보다 값진 것은 없다)"는 글과 함께 사진을 한 장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속에는 셀프 웨딩 촬영을 하고 있는 최준희와 남자친구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최준희는 하얀 원피스에 면사포를 쓴 채 부케 같은 꽃을 들고 있었고, 그의 남자친구는 셔츠 정장차림에 최준희와 입을 맞추고 있다. 최준희의 남자친구 역시 "우리 공주님♥"이라며 최준희와의 셀프웨딩 사진을 올렸다. 두 사람이 입을 맞추는 사진이다.
최준희와 남자친구는 그동안 SNS를 통해 이른바 '럽스타그램'을 하며 자신들의 연애를 자랑해왔다. 이번에는 웨딩사진 콘셉트의 사진이 화제를 모으며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올해로 고등학교 1학년인 최준희는 이제 겨우 '중2병'을 지난, 아직도 어린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고 있는 소녀다. 그 나이 또래의 다른 여학생들과 똑같다. 걸그룹이나, 아역배우 출신도 아니고 그저 평범한 학생이다.

다른 점이 있다면 그녀는 어린 시절 가족을 떠나보내는 아픔을 겪었다는 것이고, 유명인이었던 엄마와 가족 때문에 (원하든 원하지 않든) 관심을 받는다는 것이다. 17살. 그 나이면 한창 반항기도 있을 나이고, 사춘기를 겪을 나이이다. 그리고 마음껏 사랑할 수 있고, 그 나이 때는 그 사랑이 전부일 시기다.
그런 사춘기 소녀가 올린 SNS 게시물에 어른의 잣대를 들이대며 비판하는 일이 과연 그 어린 소녀를 위한 일일까. 보기 싫다면 그냥 관심을 주지 않으면 되고, 응원한다면 조용히 마음으로 하면 된다. 철 없을 나이에 철 없는 행동을 하는 것이 뭐 어떤가. 나중에 '이불킥'을 하고 후회하는 것도 자신의 몫일 것이고, 아름다운 추억으로 기억하는 것도 본인의 선택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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