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방터시장 돈가스집, 눈물 이사..'책임지는 백종원'[★밤TV]

포방터시장의 돈가스집이 눈물의 이사를 했다. 백종원의 의리는 빛이 났다.

지난 18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은 겨울특집으로 포방터 시장 돈가스집이 제주도로 이사하는 과정이 담겼다.

이날 '골목식당'에서는 포방터시장에서 돈가스집을 운영, 백종원으로부터 '돈가스 끝판왕'이라는 호평을 이끌어 낸 사장 부부가 지방으로 이사를 가려는 상황이 공개됐다.

돈가스집 사장 부부는 그간 찾아오는 손님들과 이로 인해 발생하는 소음으로 인한 민원이 계속 이어졌다고 털어놓았다. 찾아오는 손님들에 대한 고마움, 이로 인해 주민들이 받는 피해에 미안해 하는 포방터시장 돈가스집 사장 부부였다. 또 욕설을 듣고 멱살까지 잡힌 사장, 이로 인해 공황장애까지 왔다는 사장의 아내. 이들의 사연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백종원과 돈가스집 사장 부부는 이야기 한 끝에 포방터시장을 떠나 제주도로 가는 것으로 결정했다. 돈가스집 사장 부부는 경제적인 문제를 언급했지만, 백종원이 돕겠다는 뜻을 확실히 보여줬다. 가게와 전세집을 정리해도 3000만원 밖에 되지 않는다는 부부의 걱정에 "충분하다"고 자신감을 내비췄다.

이후 백종원은 돈가스집 사장 부부가 포방터시장을 떠나 제주도에서 새로운 터전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도왔다. 직접 새 가게의 시설까지 점검하면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손님에게 전하는 음식의 질, 초심이 변치 않으면 끝까지 돕겠다는 백종원의 약속이 지켜진 것이다. 의리 있는 백종원의 모습에 돈가스집 부부는 감동했다.

돈가스집 사장 부부는 포방터시장에서의 마지막 장사를 준비했다. 이 모습을 백종원과 김성주, 정인선이 지켜봤다.

다들 아쉽고, 안타까워 하는 가운데 백종원이 입을 열었다. 그간 언론, 인터넷 등을 통해 알려진 민원 외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밝힌 것.

백종원은 민원 제기는 하나의 이유일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외적인 것도 많다. 외적인 이야기를 방송에서 못한다"며 "심지어 포방터 내에서 이 내용을 모르시는 분들도 많다. 저도 이 부부에게 가게를 이사하자고 한 이유가 두 번째 이유 때문이다"고 말했다. 또한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졌었다"고 말했다.

이어 제작진이 "출연했던 네 가게에게"라고 말을 전했고, 내용은 묵음 처리가 됐다. MC 김성주, 정인선도 내용을 듣고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믿을 수 없다는 분위기. 내용이 공개되지 않아 시청자들의 궁금증은 컸다.

백종원은 "나도 처음에 안 믿었어요. 자료가 다 있다"면서 "민원만도 힘들었지만 이쪽 게 더 크다"고 말했다. 또한 "'백종원한테 이용당한다고, 책임져 줄 것 같냐고'했다. 그래서 제가 책임져 주는 거에요"라고 밝혔다.

포방터시장을 떠난 돈가스집 사장 부부. 삶의 터전을 뒤로 하고 떠나는 쓸쓸함. 그러나 새로운 터전에서 아픔을 뒤로 하고, 꽃길만 펼쳐지길 많은 이들이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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