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시청자들의 비판에서 응원을 이끌어 냈던 포방터 홍탁집이 위생관리 엉망으로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에서는 '2020 여름특집' 세 번째 편으로 '위생관리 BEST & WORST(베스트-워스트)' 식당을 공개했다.
먼저 이날 위생점수 베스트 톱3에는 위생관리 최고점을 경신한 둔촌동 모둠초밥집에 이어 정릉동 지짐이집, 여수 버거집이 선정됐다.
이어 공개된 워스트 톱3에는 포방터 시장의 홍탁집, 평택 수제돈가스집, 부천 롱피자집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홍탁집은 D등급(100점 만점에 60점 미만)으로 위생 관리 업체도 포기를 선언했다고. 개선 의지가 보이지 않아 업체가 손을 떼겠다는 MC 김성주의 말이 전해져 백종원, 정인선도 충격에 빠졌다.
또 지난해 12월 위생 상태가 급격히 떨어졌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지난해 12월 '골목식당' 겨울특집이 있었고, 백종원은 마지막 점검 후 홍탁집 사장님이 있던 단체 대화방을 해체하기도 했다. 그 이후 위생 점수가 하락했던 게 밝혀졌다. 홍탁집 사장님이 보고가 없어지면서, 위생 상황이 엉망이 된 것에 모두들 실망을 금치 못했다.
백종원은 "사장님, 어머님 이러면 안 돼요. 진짜로"라며 "이제 와서 다시 단톡방에 들어올 수 없잖아요. 창피한 일이다"면서 영상으로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두 분이 하는 음식점은 상징하는 바는 굉장히 크다. 우리 '골목식당'도 마찬가지고 응원하는 사람들도, 그 가게를 통해 희망을 생각한 사람도 많은데, 정말 이러면 안 돼. 충격이다"고 덧붙였다.
백종원은 홍탁집의 문제점에 실망했지만 관여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제발 부탁이에요. 돌아와야 해요"라고 말했다.
포방터 시장 홍탁집은 2018년 '골목식당'을 통해 알려졌다. 당시 홍탁집 사장님은 식재료 관리 미흡부터 여러 가지를 지적 받았다. 방송을 통해 달라진 모습을 보였고, 매일 백종원에게 출근 보고를 하는 등 나름 성실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응원을 받기도 했다. 또 어머니를 대신해 가게를 운영해 가는 모습은 비판이 쏟아졌던 모습과 확연히 달라져 뿌듯함을 자아냈다.
이런 홍탁집이 백종원에 대한 보고가 끝난 후 좋지 않게 변한 소식에 네티즌들도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일부 네티즌들은 홍탁집 사장님의 SNS에 비판의 댓글을 남겼다. "여기만큼은 안 그럴 줄 알았는데" "초심을 생각해야지" "위생 상태가 엉망이라니, 안 가야 되는 건가"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와 달리 일부 네티즌들은 "이러지 말고, 다시 돌아오세요" "정신 차리고 다시" "채찍이라고 생각하시고 다시 한 번 해보세요" 등이라며 변화를 바라기도 했다.
홍탁집은 '골목식당'이 소개한 식당 중 '개과천선'이라고 할 정도로 좋은 변화로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던 골목식당. 다시 한 번 달라진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가고 싶은 식당'이란 인식을 심어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