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티아라 전 멤버 소연, 인디고 멤버 곽승남, 뮤지컬 배우 민우혁 등 반가운 얼굴들이 '복면가왕'을 찾았다.
16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장미여사와 이에 맞서는 4인의 복면 가수들의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2라운드 첫 번째 대결은 다이버와 처녀귀신이 맞붙었다. 윤하의 '기다리다'를 선곡한 다이버는 감미로운 목소리로 판정단을 사로잡았다. 처녀귀신은 박진영의 '음음음'을 부르며 재지한 보이스로 1라운드와 전혀 다른 매력을 드러냈다.
대결 결과는 13대 8로 처녀귀신의 승리. 가면을 벗은 다이버는 티아라의 메인보컬 소연이었다. 연예인 판정단 중 티아라와 같은 소속사에 몸담았던 씨야의 이보람은 소연의 얼굴을 보자마자 눈시울을 붉히며 "한동안 소연의 소식을 몰라서 궁금했다"고 말했다.
소연은 "내일이 티아라 데뷔 11주년"이라며 "솔로로 첫 무대를 '복면가왕'에서 가질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보이스킬러와 여름아부탁해가 2라운드 두 번째 대결을 펼쳤다. 보이스킬러는 김범수의 '끝사랑'을 부르며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좌중을 압도했다. 여름아부탁해는 김종서의 '플라스틱 신드롬'을 부르며 개성있는 목소리로 시선을 끌었다.
그 결과 19대 2라는 압도적인 차이로 보이스킬러가 승리했다. 3라운드 진출에 실패한 '여름아 부탁해'를 부른 보이그룹 인디고의 곽승남이었다. 곽승남은 "햇수로 26년 방송 생활을 하고 있는데 아는 분들이 많이 없다"며 "데뷔 초 성대결절을 겪고 자신감이 없었는데 그걸 깨고 싶었다"고 출연 이유를 말했다.

3라운드 대결의 주인공은 처녀귀신과 보이스킬러였다. 처녀귀신은 영턱스클럽의 '타인'을 부르며 보컬과 랩을 넘나드는 무대를 선보였다. 보이스킬러는 들국화의 '제발'로 연기력을 곁들인 무대로 시선을 끌었다.
이번 대결 승자는 보이스킬러로, 처녀귀신이 가면을 벗게 됐다. 가면을 벗은 처녀귀신은 바로 래퍼 치타였다.
이어 가왕 장미여사가 안치환의 '사랑은 꽃보다 아름다워'로 무대에 올랐다. 장미녀사는 연륜이 느껴지는 목소리와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대결에서 승리, 5연승에 성공했다.
보이스킬러의 정체는 뮤지컬 배우 민우혁. 민우혁은 판정단석에 앉은 김호중을 향해 "팬이었다"며 "문자투표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뮤지컬 배우지만 목소리만으로도 감정을 표현할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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