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현아가 미주신경성 실신 증상으로 컴백과 활동을 연기한다.
현아 소속사 피네이션 측은 22일 "현아가 최근 다시 미주신경성 실신을 하는 상황으로 신곡 발표와 활동을 잠정 연기하게 됐다"며 "건강이 회복될 때까지 잠정적으로 활동을 연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현아는 'FLOWER SHOWER' 이후 9개월 만에 새 디지털 싱글 'GOOD GIRL'을 26일 발표할 예정이었다. 현아는 최근 신곡 관련 티저 사진 등을 공개, 컴백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현아는 지난해 11월 자신에게 우울증 및 공황 장애가 있으며 미주신경성 실신이란 진단을 받았다고 대중에 전했다. 당시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미루고 아니라며 괜찮다고 넘겨오다가 2016년 처음 병원을 가보고 나서야 마음이 아픈 상태였단 걸 알게 됐다"며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고 털어놨다.
또한 현아는 "그러다 처음 앞이 뿌옇게 보이더니 푹하고 쓰러졌다"며 "여러 번 이것도 공황장애 증세 중 하나이려나 하고 넘어가려다 의사선생님 말씀에 대학병원에서 뇌파 등 이것저것 검사를 해보고 알게 된 사실은 미주신경성 실신이라는 병이 있더라"고 밝혔다.
걱정이 앞서 자신의 병을 숨겼다는 현아는 "광고나 스케줄 소화할 때면 행사할 때면 절 믿고 맡겨 주시는 많은 분들께 죄송했다"고 주위에 미안한 마음을 전하며 "조심스러웠지만 숨기지 않고 용기 내서 얘기해보았다"며 "늦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제 자신을 사랑하고 보살펴주려 한다"고 덧붙였다.


미주신경성 실신은 '신경 심장성 실신'이라고도 불린다. 이는 맥박수와 혈압이 급격히 감소해 뇌로 가는 혈류량이 줄어들면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고 실신하게 된다. 실신의 가장 흔한 유형이다.
미주신경성 실신은 신체적 스트레스와 감정적 긴장을 일으키는 일들이 원인이 된다. 관련 증상으로는 피부가 창백해지고 발한 혹은 구토감을 동반하며 실신 전에 아찔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또 시야가 좁아져 마치 터널같은 시야가 되며, 식은땀을 과도하게 흘리고, 피로감을 느끼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미주신경성 실신은 질병이라기보다는 증상에 가깝고, 대부분 저절로 회복되기 때문에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는 않다. 그러나 증상으로서의 실신은 심장질환이나 뇌 질환과 같은 심각한 질병에서도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과거 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 나르샤와 위키미키 김도연도 미주신경성 실신을 진단받았다고 고백한 바 있다. 나르샤는 9년 전 과로와 영양부족 등으로 미주신경성 실신으로 쓰러졌다. 당시 나르샤는 촬영을 진행하던 중 갑자기 쓰러져 응급실로 옮겨졌고 당일 스케줄을 전면 취소했다.
김도연은 지난해 9월 4일 방송된 엠넷 'TMI뉴스'에서 이 증상을 앓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증상이 나오면 주저앉아야 하는데, 계속 서 있으면 쓰러지기도 한다. 다이어트를 극심하게 할 때 증상이 많이 나오더라"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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