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로부부' 손남목, 최영완 부부가 고민을 털어놨다.
지난 7일 오후 방송된 채널A, SKY채널 공동제작 예능프로그램 '애로부부'에서는 손남목, 최영완 부부가 2세 문제에 대해 팽팽한 의견 대립을 겪는 모습이 그려졌다.
연극연출가 손남목은 이날 방송의 의뢰인이었다. 그는 "아직 우리 부부가 아이가 없다. 늙어가다 보니 아이를 가졌으면 좋겠다 싶은데 최영완은 아이가 필요없다고 강경하게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아내 최영완은 "남편 손남목이 너무 이기적이다. 나는 아이를 좋아해서 빨리 낳고 싶은 꿈이 있었는데 결혼하자마자 '아이를 꼭 가져야 하느냐'고 말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정말 충격을 받았다. 그래서 아이에 대한 꿈을 접었다"며 "아이는 도깨비 방망이 두드리듯 뚝딱하면 나오는 게 아니다. 쉽게 말을 번복하는 남편을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손남목은 결혼 초 사업이 바빠 아내에게 소홀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최영완은 "나랑 관계 갖는 게 싫은가 싶었다"며 "지방 출장도 잦았고 귀가 시간도 늦었다. 외도를 의심하기도 했다. 실제로 늦은 밤에 '사랑한다'는 문자를 받고 '아내가 있어 연락 못한다'고 답장 보내는 것도 봤다"고 고백했다.
이에 손남목은 공연 후 여자 후배 배우가 존경의 의미로 보낸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이후 두 사람 사이의 의심과 갈등은 고조됐다.

이날 방송에서 손남목은 발기부전을 겪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결혼 후 급격히 늘어난 체중을 조절하기 위해 다이어트 약을 먹었다는 그는 "다이어트를 위해 식욕 억제제를 많이 먹으니 발기부전이 왔고 자신이 없어졌다"며 "이를 고백하니 의심부터 하더라. 난 그게 큰 상처였다"고 말했다.
손남목, 최영완 부부는 마지막 부부관계가 5년 전이었다고 털어놨다. 최영완은 "성욕이 없다. 잠자리하는 것도 불편하다. 그걸 넘어서 남편의 관계 시도에 불안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손남목은 "중학교 1학년 때 첫 몽정을 했는데, 50살이 된 지금도 할 것 같다"며 "이 정도면 우리 진지하게 상담을 받아봐야 한다"고 하소연했다.
한편 두 사람의 고민을 들은 '애로부부' 패널들은 4-1로 남편의 손을 들어줬다. 양재진 원장은 "노력은 인정하지만 접근 방식이 잘못됐다"며 "스킨십이 아닌 마음부터 쓰다듬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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