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과수(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법치의학자 김의주가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법의관으로서 부검 대상을 대하는 자세를 전했다.
4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국과수 특집으로 꾸며져 유전자과 이동섭 DNA 감식 전문가 자기님, 거짓말 탐지기 전문가 김희송 자기님, 김의주 법치의학자 자기님, 곽유진 법의조사관 자기님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날 김의주 법치의학자는 "무섭지 않냐"라는 질문에 "죽은 사람은 이미 죽었지 않냐. 산 사람이 더 무섭다. (부검 전 벌어진 상황이) 무서운 거다"고 답했다.
조세호가 "어떤 사람들은 눈 뜨고 볼 수 없는 장면이라고 하지 않냐"라며 의아해하자 김의주 법치의학자는 "하루에 한 건이면 그럴 수 있는데 거의 매일 하니까. 그리고 부검 대상을 볼 때 '아팠겠다' 하며 보는 게 아니라 (객관적으로 본다)"라고 설명했다.
곽유진 법의조사관은 부검시 힘든 사례에 대해 "처음으로 강력사건 부검을 들어갔다. 카데바(해부용 시체)를 볼 때는 그렇게 무섭지 않았었다. 그런데 실제로 와서 부검할 때 많이 훼손된 시체를 보니까 (무섭더라). 현실이랑 괴리감이, 내가 여기 와있다는 게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유전자과 이동섭 DNA 감식 전문가는 DNA 분석으로 '강호순 살인사건'을 밝혀냈다고 전했다. 이동섭 DNA 감식 전문가는 강호순이 검거된 후 "저희한테 불탄 차량 외에 다른 차량이 왔다. 거기에 여대생 외 다른 DNA가 또 나왔다. 검은 점퍼에서 나왔는데 아주 작았다. 팥알만 했다. 그 증거를 제시하니까 강호순이 자백하면서 범죄 사실이 풀렸다"고 했다.
김희송 거짓말 탐지기 전문가는 유재석과 함께 조세호의 거짓말을 확인했다. 유재석은 거짓말 탐지가 기계를 찬 조세호에게 "유재석이 형이지만 가끔 한 대 치고 싶을 때가 있습니까"라고 물었다. 당황한 조세호는 한참 대답하지 못하다 "아니요"라고 답했다. 결과는 진실이었고 조세호는 안심했다.
유재석은 다음 질문으로 "나는 솔비를 만나볼까 생각한 적 있다"고 물었고 조세호는 부정했다. 그러나 그때 김희송은 "급격하게 변한다"고 했고, 실제로 조세호의 심박은 요동치고 있었다. 이에 조세호는 당황하며 아무 말도 못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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