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부부'가 각양각색 국제 부부들의 모습으로 신선한 재미를 선사했다.
지난 28일 첫 방송된 MBN '한국에 반하다-국제부부'(이하 '국제부부') 1회에서는 MC 김원희와 김희철을 비롯해 김예령, 박준형, 알베르토, 정주리, 니키타 등 5인의 패널과 알리오나, 엘랸, 샬린, 메간, 안나, 니다, 피아비 등 7인의 외국인 아내가 출연해 솔직하고 발칙한 토크를 펼쳤다.
이날 방송에서는 국제 부부들의 '부부 관계'를 주제로 서막을 열었다. 먼저 벨기에 싱크로나이즈드 국가대표 출신 엘랸이 한국 남자에게 빠진 이유를 공개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김원희는 꼭두새벽부터 아내 엘란을 위해 아침을 준비하는 남편의 모습에 감탄했고, 정주리는 "이건 연출이야"라며 부러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엘랸의 남편은 아내에게 시도 때도 없이 연락을 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본 안나는 러시아 문화를 예로 들며 "조금 덜 연락했으면 좋겠다"라고 남편의 잦은 연락에 귀찮음을 표했다. 반대로 터키 출신의 니다는 "터키 남자들은 연락 많이 해요"라며 나라마다 다른 견해를 보였다. 결혼 10년 차 알리오나는 무덤덤한 표정으로 "우리는 연락 자주 안 한다"라며 자신의 부부 사이를 언급했다.
또한 수중 촬영에서 인어공주 같은 엘랸의 자태는 시청자들의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특히 일을 마친 엘랸 남편이 피곤함을 무릅쓰고도 그녀의 일터에 등장하자 스튜디오에서 출연자들은 "반할만하다"라고 입을 모았다.
'부부의 침대 이야기'도 그려졌다. 핑크빛 신혼부터 연차별 다른 분위기를 풍기는 침실 상황에 김희철은 "연차별로 진짜 다르다"라며 신기해했다. 특히 톱 모델 커플 샬린과 김솔로몬의 짙은 스킨십에 김원희는 "컷, 더 가면 안 돼"라는 다급한 외침으로 모두를 폭소케 했다.
하지만 샬린은 친구들 앞에서 스킨십을 완벽 차단하며 180도 바뀐 김솔로몬에게 서운함을 토로했다. 이에 국제 아내들은 애정표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들은 K-드라마를 보고 충격에 빠진 일화를 털어놓아 또 한 번 문화 차이를 확인했다.
또한 늦은 밤 남사친(남자 아는 친구)과 회동을 가진 프랑스 메간의 밀착 카메라로 인해 '남사친과 어디까지 가능?'이라는 주제로 스튜디오에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급기야 한껏 꾸민 메간의 모습에 김희철은 그녀의 남편에게 완벽 몰입하며 말을 잇지 못했다.
김희철은 이어 국제 아내들이 남사친과 관련된 일화를 털어놓자 "나 생각보다 보수적이었구나"라며 붉어진 얼굴로 격한 감정을 드러냈다. 김원희는 "결과적으로는 문화 차이가 있으니까 이해하다 보면 상처는 없을 것 같다"라는 말로 상황을 정리했다. 이렇듯 '국제부부'는 국제 아내들의 다채로운 K-라이프를 통해 신선한 즐거움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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