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정식 토크쇼 첫 출연 "해버지 별명? 나중에 알았다" [대화의희열3]

한국 축구계에 살아 있는 레전드 박지성이 TV 토크쇼에 첫 출연한다.

8일 KBS 2TV '대화의 희열3'(연출 신수정) 측에 따르면 전 축구선수 박지성은 오는 10일 방송되는 '대화의 희열3'에서 게스트로 나선다.

박지성의 정식 토크쇼 출연은 '대화의 희열3'이 처음이다. 그는 '대화의 희열3'에서 자신의 축구 인생사와 영광을 얻기까지의 비하인드를 전할 예정이다.

최근 녹화에서 박지성은 작고 왜소했던 '어린이' 박지성의 축구 입문 배경부터 한국 축구를 이끈 '캡틴' 박지성이 되기까지, 운명을 바꾼 순간들을 되짚었다. 또한 박지성은 자신을 둘러싼 유명 일화들에 대해 "와전된 게 있다", "이건 마음에 든다"라며 솔직하게 말하는가 하면, 2002년 월드컵 경기와 영국 프리미어리그 진출 당시 위기의 순간들을 털어놨다.

'해버지(해외축구의 아버지)'라는 수식어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해버지'는 한국인 최초 프리미어리거로, 매일 밤 축구 팬들을 잠 못 들게 했던 박지성을 부르던 별명이다. '별명이 부담되지 않았냐'는 질문에 박지성은 "'해버지' 별명을 나중에 알았다"라며 '한국인 최초' 타이틀을 짊어졌던 당시 심정을 전했다고 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박지성의 출연 소식을 가장 반긴 사람은 바로 MC 유희열이다. 그는 "역대급으로 떨린다. 내 감정을 요동치게 만든 최고의 스타"라며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오늘 귓바퀴 색이 유독 붉다"라는 놀림에도 유희열은 팬심을 가득 드러냈다는 후문이다. 오는 10일 오후 10시 4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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