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컬링퀸즈' 영앤치카와 맘마미아가 탈락에도 수많은 명장면을 만들었다.
31일 오후 MBC 설 특집 파일럿 '여성 셀럽 컬링 리그(WCCL) 얼음과 돌의 노래-컬링 퀸즈'가 첫 방송됐다.
개막식에는 개성 만점 다섯 팀이 한자리에 모였다. 댄스팀 라치카로 이루어진 '영앤치카'팀, 배지현, 박지영, 박연경 아나운서로 구성된 '아나더레벨' 팀, 프로 골퍼 김하늘, 윤채영, 이정은5가 속한 '스트릿 골프 파이터(스.골.파)' 팀과 국가대표 출신 한유미, 신수지, 정유인으로 구성된 '국수저' 팀, 배우 오현경, 조혜련, 정시아가 뭉친 '맘마미아' 팀은 저마다의 각오를 통해 의지를 밝혔다.
개막식과 함께 각 팀이 투표한 최약체 투표 결과가 공개됐다. 최약체는 아나운서 팀의 '아나더레벨'이 최약체로 꼽혔다. 이에 아나더레벨 팀은 "저희는 방심하게 만들고 대이변을 일으키겠다. 반전 매력이 승부 포인트다"라고 전했다.
아나더레벨 배지현은 "평소에는 예능을 많이 보는데 컬링을 한다고 하니 남편(류현진)이 그 이후에는 계속 컬링을 틀어 놓는다"라고 전했다. 또한 류현진은 배지현에게 "아마추어들은 다 똑같다고 생각한다. 얼만큼 편안하게 하느냐가 중요하다. 우승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가면 안된다"라고 조언까지 하며 확실하게 아내를 내조했다.

이어 본격적인 대진 순서를 선발했다.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는 규정상 부전승을 가리기 위해 각팀의 대표 선수가 나와 투구 대결을 펼쳤고 아나더레벨에게 운이 따르며 부전승으로 본선에 직행했다. 그결과 맘마미아와 국수저, 영앤치카와 스골파 의 예선 대진이 완성됐다.
먼저 영앤치카와 스골파의 대전이 먼저 펼쳐졌다. 영앤치카는 리안의 환상적인 투구가 계속해서 나오며 1엔드 1점을 가져왔다. 그러나 스골파는 2엔드에서 3점을 획득하며 곧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집중을 유지한 두 팀은 3엔드에서도 환상적인 샷을 주고 받았다. 그러나 영앤치카가 후공의 이점을 살리지 못하며 스골파가 한 점 더 앞서 나갔다. 영앤치카는 4엔드에서 1점을 따냈지만 결국 최종점수 4대1로 스골파가 예선 1경기를 승리했다.
경기를 마친 뒤 가비는 자책하는 모습을 보였고 멤버들은 아쉬워하는 가비를 위로했다. 가비는 "다음 번에는 잘하자"라면서도 "못하는 거 싫어"라고 아쉬운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두번째는 맘마미아와 국수저의 대결이 펼쳐졌다. 국수저는 우승후보 답게 강력한 경기력을 펼쳐지며 1,2 엔드 2점씩을 따오며 크게 앞서나갔다. 그러나 맘마미아도 포기하지 않고 3엔드에서 2점을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국수저는 당황하지 않고 마지막 엔드에서 3점을 따내며 7대2로 본선에 진출했다.
이덕행 기자 dukhaeng1@mtstarnews.com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