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배우 고수가 잘생김의 고수로 출연한 가운데 세 아이 아빠로서 근황을 알렸다.
9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재야의 고수' 특집으로 진행됐다.
이날 방송은 '재야의 고수' 특집으로 현실판 황비홍 정경교 씨와 한 컷 만화로 웃음과 감동을 주는 작가 키크니, 45년간 산을 오른 설악산 지게꾼이 출연한 가운데 배우 고수가 마지막을 장식했다.
고수가 촬영 장소로 모습을 드러내자 조세호와 유재석은 "조각상처럼 걸어온다"며 넋을 잃고 바라봤다. 고수와 10년만에 재회한 유재석은 "잘생김의 인간화. 고수 중의 고수, 배우 고수다"라며 소개했다.
유재석은 "오늘 특집이 고수 특집이라 아무 생각없이 고수 씨께 연락했는데 나온다고 하셔서 저희도 깜짝 놀랐다. 오늘 무림의 고수 분 나오셨고 설악산에서 45년 간 등짐을 지신 고수 분도 나오셨다"며 "최단 시간 20분 만에 섭외에 응하셨다고 들었다"고 물었다.
고수는 "작품도 그렇고 출연 선택하는데 오래 걸리는 편은 아니다. 느낌이 오면 바로 한다고 하는 편이다"라며 머리를 장발로 기른 이유 또한 밝혔다.

이어 고수는 20대 시절 왜 이 일을 하고 있는지 고민했다고 밝혔다. 고수는 "나는 왜 이런 일을 하고 있나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 시청자의 삶을 살다가 배우가 됐다. 영화나 드라마를 보고 에너지를 얻는 걸 느끼고 값진 일이란 걸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지금의 고수에 대해 "연기를 하는 사람이다. 배우이기 전에 사람으로서 경험하고 느끼는 게 중요해서 일할 때 말고는 혼자 다니고 대중교통 타고 다닌다. 평범한 일상에서 연기 자양분이 생긴다"고 밝혔다.
이어 세 아이의 아빠가 된 것에 대해 "올해 6살, 8살, 10살이다"며 "내가 고수가 된 이유는 어머니 때문이다. 결정을 해야 될 일이 있을 때마다 어머니께 여쭤본다"며 가족에 관한 소중함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시연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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