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써클 하우스'에서 한가인이 시아버지 연규진에게 "방송 보지 말라"고 부탁했다.
3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써클 하우스'에서 한가인은 쇼잉을 하는 경우에 대해 "저는 결혼 생활 중이라 그런지 시부모님한테 제일 쇼잉을 많이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한가인은 "이 프로그램 하면서 '이 말을 해도 될까, 안 될까'라고 필터링을 할 때 (시)아버님이 말풍선처럼 머리 위에 떠 있다"며 "제가 조금 방정스러울 때가 있거든요. 그럼 '아 이럼 안 되지'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전했다. 이승기는 "한가인 코스프레?"라고 장난쳤고, 한가인은 "한가인 코스프레다"며 인정했다.
한가인은 갑자기 시아버지 연규진에게 영상 편지를 남겼다. 한가인은 "정말 아무 것도 못 하는 며느리다. 그런데 예뻐해 주시고 딸처럼 생각해주셔서 감사하다. 오늘 방송만큼은 오늘까지만 보시고 그냥 안 보셨으면 한다"고 말하며 웃어 보였다. 이에 이승기는 "요즘 '다시 보기'도 잘 돼 있고"라고 하자, 한가인은 "'다시 보기'도 안 봤으면 한다. 어머님도 안 보셨음 좋겠고, 더불어 저희 신랑도 안 봤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승기는 "방송 역사상 처음인 거 같다. 시청을 삼가달란 게"라며 폭소했다.

한편 이날 방송은 '선 넘는 젊은 꼰대 VS 선 긋는 요즘 MZ'라는 주제로 꾸며졌다.
'직장 생활에 회식이 도움이 된다 vs 안된다'는 질문에 MZ팀은 전부 '안된다'고 했고, 꼰대팀에서는 한 명 빼고 전부 '된다'를 선택했다.
꼰대팀 화끈이는 "소통을 위해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화끈이가 말하는 그 소통이 전부 업무 관련 내용이었다. 노홍철은 "그건 일의 연장인 것 같다"고 MZ팀을 대변했다.
꼰대팀 대쪽이는 "우리도 회식하면 후배들 돈만 대주고 나온다. 우리가 있다고 생각하면 불편할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한 번쯤은 안 친한 사람들과도 만나봐야 마음을 알 수 있는 거다"고 밝혔다. 이승기는 "대쪽 님의 말에 동의한다. 회식이란 걸 이용해서 쌓인 갈등을 풀 수가 있다"고 했다.
한가인은 "남편은 회식 가는 거 되게 좋아한다. 술을 좋아해서. 나도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12시까지는 필요하다고 보는데 그 이후가 되면 어차피 다 헛소리다. 무슨 말을 했는지 누가 있었는지도 기억하지 못하니까"라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MZ팀 리정은 "막내로 있었을 때 연습하는 거 되게 즐겁죠. 연습하고 나서 크루들이 연습 끝났으니 밥 먹고 놀자고 한다. 나도 내 개인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MZ팀 당당이는 "평소에 친하게 지낸 것도 아닌데 회식을 이용해 친해지려고 하는 게 조금 부담스러운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오은영은 "제가 봤을 때 MZ세대는 밥을 사주는 게 싫은 것도 아니고 친목을 하는 게 싫은 것도 아닌 것 같다. 그냥 '그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왜 내 개인 시간을 써야 하나요'인 거 같다. 업무 시간 중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하면 될 것 같다"고 제안했다.
오진주 기자 star@m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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