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 배우 이연수가 뇌출혈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고 황치훈의 가족들과 만나 고인을 떠올렸다.
이연수는 지난 13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했다. 이날 이연수는 '호랑이 선생님'으로 인연을 맺었던 고 황치훈의 아내와 딸을 집으로 초대해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고 황치훈은 연예계 은퇴 이후 자동차 딜러 생활을 이어갔지만 뇌출혈로 쓰러져 10년 이상 투병했고 결국 세상을 떠났다.
이연수는 고 황치훈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리며 고 황치훈 가족들과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고 밝혔고 고 황치훈 아내도 이번 출연에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놓았다.
고 황치훈 아내는 "남편이 10년을 넘게 누워 있었다"라며 "아이가 6개월 때 쓰러져서 만 11년 정도 누워있었다. 지금은 담담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데, 그땐 너무 놀랐다"라고 떠올렸다.

고 황치훈 아내는 "꾸준히 문병 오는 분들이 많지 않은데 계속 오셨던 분들은 저희를 보고 왔다고 생각한다. 제가 아이를 혼자 키우니까"라며 이연수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에 이연수도 "고마운 마음이 큰데 안타깝고 미안한 마음이 크기도 하다"라며 "자주 못 보고 그런데도 특별하게 생각을 해주고 있다는 게 미안하고 고마웠다. 그렇게 생각하는지 몰랐다"라고 말했다.
고 황치훈 아내는 "장난을 많이 치는 사람이었는데 조금 느낌이 달랐다"라며 "혼자 무슨 일 당하면 안 되니 주변에 사람들 있냐고 했고 마지막 말이 '나 너무 무서워'였고 의식이 없어졌다"라고 답했다. 이연수는 "나는 그렇게 못할 것 같았다. 얼마나 힘들을 지 대단하다"라며 "치훈이가 참 좋은 분을 만났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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