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깜짝 결혼 발표로 화제를 모은 '피겨 여왕' 김연아(32)의 신혼 생활이 1년을 채 넘기기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예비 신랑인 고우림(27)이 군 입대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연예 정보 프로그램 '연중 라이브'는 전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 김연아와 그룹 포레스텔라 멤버 고우림(27)의 결혼 소식에 대해 다뤘다. '연중 라이브' 측은 "군 미필자인 고우림이 내년 7월까지 입대를 해야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현행 병역법상 만 28살 이상의 군 미필자는 특별한 사유 없이 입대를 미룰 수 없다. 1995년 7월 10일생인 고우림은 내년 7월 10일이면 만 28살이 된다. 소속사 측은 '연중 라이브'를 통해 "(고우림이) 부름을 받으면 가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고우림은 오는 10월 김연아와 결혼식을 치른 뒤 병역의 의무를 이행할 것으로 보인다. 김연아는 안타깝게 고우림과 신혼을 채 1년도 즐기지 못하고 한동안 '유부녀 고무신'으로 생활할 전망이다.
앞서 두 사람은 지난 25일 열애 인정과 동시에 결혼을 발표해 많은 화제를 낳았다. 또한 두 사람이 심야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더 팩트의 카메라에 포착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두 사람의 데이트 현장을 취재한 강일홍 기자는 이날 '연중 라이브'에 출연해 "주로 두 사람의 데이트 방식은 차량 안이나 자택"이라며 "23일 조금 이른 오후에 두 사람이 만났는데 신사동에 있는 극장으로 영화를 보러 갔다"고 말했다.
강 기자는 이어 "그리고 집에 곧바로 바래다줬는데 바래다주고 되돌아가는 시간이 새벽 1시쯤 됐다"며 "분위기는 굉장히 좀 따뜻했다. 차에서 내리고 탈 때 (고우림이) 우산을 받쳐들고 여왕 모시듯 조심조심 케어하는 모습을 보고, 말 그대로 보기에도 달달한 느낌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지난 2018년 올댓스케이트 아이쇼 축하무대에서 만난 인연으로 3년 교제 끝에 결실을 맺게 됐다. 공교롭게도 포레스텔라가 무대에 오른 5월 21일은 '부부의 날'이었다. 팬들 사이에선 지난해 말부터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가 돌았다고. 강 기자는 "SNS를 통해 연인 관계라는 얘기들이 올라왔고, 아주 구체적으로 직시를 하면서도, 팬들의 보살핌으로 일부 흔적이 남아도 오랫동안 비밀 유지가 됐다"고 전했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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