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배우 유해진이 연습을 위해 외진 곳을 찾아다닌다고 전했다.
16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는 유해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MC 유재석은 "트리플 천만 배우죠 '왕의 남자'가 1200만 '베테랑'이 1300만 '택시 운전자'가 1200만"라며 유해진을 소개했다. 유해진은 "그래서 왕을 했나 보다"며 이번 영화에서 왕 역할을 맡았다고 전했다. 유재석은 "이거 처음 아닙니까?"라며 놀랐다.
유해진은 "전 처음이다. '살다 살다 이런 일이 다 있구나'한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어떤 내용인지 설명해 주라"고 말했다. 유해진은 "'올빼미'는 '소현 세자의 죽음이 석연치 않은 죽음이었다'는 기록이 있다. 그 기록을 모티브로 해서 '어떻게 죽었을까'하는 스릴러이다"고 설명했다.
이후 유재석은 유해진에 "길에서 연기 연습을 하신다고"라고 물었다. 유해진은 "되게 에너지를 써야 된다던지 할 때 외진 곳 가서 연습한다"고 밝혔다. 유재석은 "장소가 마땅치 않은데"라고 물었다. 유해진은 "파주 쪽에 있다. 뚝방인데 사람이 없다"고 전했다. 유해진은 "'이끼' 때 동네에서 연습을 못한다. 집에서도 못한다. '이끼'는 제주도 목장에서 한 2주 동안 연습했다. 미친 사람처럼 대사를 해야 되는데 꽤 많은 시간을 보냈다"고 알렸다.
유재석은 유해진에 "25년 차 누적 관객 수가 1억이 넘는다. 25년 동안 60편이면 1년에 2, 3편 정도"라며 감탄했다. 유해진은 "많이 한다고 하면 1년에 2편이다. 2편이면 알차게 보낸 것 같다"고 전했다.

유재석은 유해진에 "배우가 된다고 했을 때 반대를 많이 했다고"라고 물었다. 유해진은 "그때는 반대할 만한 얼굴이었다"며 당시는 꽃미남을 선호했다고 알렸다. 유해진은 "부모님 같은 경우에는 연기가 어렵게 사는 분들이 많으니까 '왜 하필 그 일을 하려고 하는 거냐'고 휴가 나올 때마다 물어봤다"고 말했다.
하지만 유해진은 휴가 때마다 '뭐가 되고 싶냐'는 부모님의 질문에 시종일관 배우를 고집했고 결국 아버지가 '생각이 굳은 것 같은데 할 거면 정말 열심히 잘해라'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유해진은 "그 말이 감사했다. 인정받는 그런 느낌이었다. 그때를 잊지 못한다"고 전했다.
유해진은 35살에 찍은 '왕의 남자'를 만나면서 무명시절을 마무리했다. 유해진은 "제가 세웠던 목표가 있었다. 35살쯤에도 이일을 하고 있으면 '비전이 있겠구나 정도는 되어있지 않을까' 그게 진짜 맥시멈이었다"고 회상했다.
한편 유해진은 "이번에 '왕의 남자' 찍었던 곳에서 ('올빼미') 촬영을 해서 감회가 새롭더라. '왕의 남자' 찍을 때 돌바닥에서 엎드렸을 때 엄청 더웠다"고 전했다. 유재석은 왕의 역할을 맡게 된 유해진에 "지금은 신분이 바뀌었다"고 전했다. 유해진은 "왕 위치에서 한번 둘러보게 되더라. '이런 역할로 다시 왔네' 저 혼자 감회가 새로웠다"고 털어놨다.
이빛나리 인턴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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