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혼지옥'에서 남편의 통화 집착 모습이 공개됐다.
19일 오후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는 7살 딸을 둔 36세 남편과 40세 아내의 재혼 부부가 소개됐다.
이날 아내는 "학점은행이긴 하지만 전문 학사를 취득하고 상담심리학과로 편입해서 관련 일도 하고 있다. 지금은 가정폭력 상담실에서 일하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남편은 화물차 운전 일을 하며 틈날 때마다 아내에게 통화를 시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내는 쪽잠을 청하는 도중에도 걸려오는 남편의 전화에 힘들어했다.
아내는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예전에는 하루 평균 15번 이상 정도 전화를 했다. 연락 때문에 이렇게 스트레스를 받아본 적이 없다. 어떠한 연락을 해도 만족하지 않을 정도의 연락을 바라더라"라며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남편은 "전에는 열 번 보낼 걸 지금은 3, 4번 보낸다. 반절도 더 줄었다. 집착인지는 모르겠다"라며 서운한 감정을 털어놨다.

한편 아동학대로 신고당한 남편은 경찰청으로 향했다. 남편은 "제 와이프가 저를 아동 학대로 신고했다"라고 고백했다.
이에 김응수는 두 귀를 의심했고 충격받았다. 아내는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아동학대가 맞다. 정서적인 학대가 맞다. 조사 나오신 분들도 아동 학대가 맞는다고 인정하셨다"라며 "결정적으로 신고하게 된 이유는 거실에서 남편이 자고 있었는데, 아이가 비치볼을 가지고 놀다가 남편의 안경을 살짝 밟았다"라며 사연을 공개했다.
아내는 "남편이 욕을 하면서 안경을 던져버리더라. 아이는 '일부러 그런 게 아닌데'라며 울더라. 또 다른 폭력적 행동을 하지 않을 거란 보장이 없었다. 여기서 멈춰야 했다"라며 아동학대 신고의 원인을 고백했다.
하하는 남편에게 심정을 물었고, 남편은 "굳이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었다. 조사를 받기 전까지는 언성을 높이는 게 아동학대가 될까 했는데 된다고 하더라"라며 서운함을 내비쳤다.
남편은 "(아내가) 처벌을 원한 건 아니고 3개월 교육(아동 폭력 예방 교육)을 받으라고 신고했다고 하더라"라며 아내를 이해했다.
이상은 인턴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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